책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큰 기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거듭남의 역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그러한 기적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동시에 그것보다 더 놀라운 기적도 경험합니다. 예수님을 만났다면서 변 하지 않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데 가정과 교회에서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고 서로 부딪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변화에 집착한 나머지 속으로는 병들어 가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신앙인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결국 내면 깊은 곳에 하나님의 자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실망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24쪽
주님은 왜 하필이면 베드로의 배에 타셨을까요? 물론 주님께서는 이미 베드로를 선택하셨을 것입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베드로의 배가 비어 있었음을 성경을 통해 보게 됩니다. ‘만약 베드로의 배가 물고기로 꽉 차 있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싱싱한 물고기를 빨리 손질해서 도매상에 넘겨야 하지 않았을까요? “예수님, 죄송합니다! 물고기가 상하기 전에 가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예수님을 바라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베드로의 빈 배는 예수님께서 들어와 앉으실 수 있는 축복의 공간으로 변하게 됩니다. 당신의 텅 비어 있는 배를 오히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십시오. 주님은 당신의 빈 배에 다가오시는 분입니다.
-28쪽
관계의 실패, 일의 실패를 경험한 곳이 깊은 물입니다. 우리는 한 번 실패하거나 거절당하면 두려워합니다. 다시 시도하기를 꺼립니다. 그러나 실패가 회복되려면 다시 들어가야만 합니다. 간밤에는 자기의 경험과 실력으로 들어 가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말씀에 의지해 예수님과 함께 다시 들어간 베드로처럼 말입니다. 다시 들어가야만 비로소 깊은 회복을 경험합니다.
-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