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는 중앙집중된 권력을 내려놓고 소규모 제휴 은행들에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여, 총 거래량이 연간 11조 달러에 달하는 신용카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했다. 위키피디아는 모두가 글을 작성·편집·검토할 수 있도록 하여 브리태니커,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카르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지식 전달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저자는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모두에게 힘을 싣는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소규모의 지지자들로부터 고액을 모금하는 것을 넘어 ‘스몰 달러/빅 이벤트’ 플랫폼을 개척하여 풀뿌리에서 다수의 기부자와 자금을 모았다. 그리고 오바마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해서 강력한 논거로 정치 논쟁에서 상대를 이기기보다는 서로 목소리를 공유하도록 하여, 사람들을 결집했고 경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매슈 바전은 이러한 성공 사례가 있음에도 많은 사람이 여전히 ‘피라미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설정된 목표에서부터 거꾸로 계산하여 업무 계획을 수립하고, 아웃풋을 예측 가능한 선에 묶어두기 위해 과제를 정의하며, 능력 있고 강한 지도자가 조직을 통솔하여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는 생각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위계적이며, 명확히 설정된 경계 너머를 바라보는 눈을 가린다. 하지만 ‘별자리 사고방식’은 이 한계를 뛰어넘는다.
대부분의 리더는 파워를 포기하면 혼란이 찾아올까 봐 지레 겁을 먹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우려와 달리 불확실성이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되며 힘을 나누어줌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질서란 조직원 모두가 각자 돋보이는 동시에 함께 어우러지는 별자리와 같다. 여기서는 목적지가 아닌 가능성을 향해 움직이면서 가지를 치고 나아가는 수많은 경로를 허용한다.
“통제 없는 질서와 혼돈 없는 자유에 관한 놀라운 책”(미래학자 대니얼 핑크의 찬사에서 별자리 사고방식으로 성공한 리더들을 만나보자. ‘기빙 파워’를 실천한 그들의 이야기는 통찰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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