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셀본의 자연사와 유물들 - 아카넷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635
저자 길버트 화이트
출판사 아카넷
출판일 2022-08-31
정가 38,000원
ISBN 9788957338056
수량
서문
초판본 서문
윌리엄 자딘 경 판본 서문

셀본의 자연사
셀본의 유물들
다양한 자연 관찰: 길버트 화이트의 원고와 마크윅의 논평
고 길버트 화이트와 윌리엄 마크윅의 박물학자 달력 비교
길버트 화이트 신부 원고에서 선정한 시

옮긴이 해제
찾아보기
선구적인 생태학자의 60년 자연 관찰 기록:
편지로 써내려간 자연문학의 전형이자
현장 연구로 일궈낸 현대 생태학의 전범

『셀본의 자연사와 유물들』은 길버트 화이트가 60년 넘게 셀본 지역의 동식물과 토양, 기후 등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기록한 연구를 집대성한 결과이다. 화이트는 간결하면서도 명쾌한 문체로 자신이 발견하고 관찰한 사실들을 편지에 써내려간다. 셀본 지형의 특징과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다양한 생명체들의 행동, 습관, 목소리 등에 대한 묘사, 새들의 이주에 관한 그의 장기간의 묘사는 자연문학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의 자연사는 인간과 모든 생명체를 넘어 구불거리는 길, 높은 언덕 위의 샘, 행어와 숲과 연못, 이 산과 저 산의 일정한 거리에서 발생하는 메아리, 끝없이 이어지는 거미줄, 이슬과 서리, 공기와 날씨, 지형까지 셀본의 모든 것이 화이트의 관찰 대상이었다.
화이트는 특히 조류에 관심이 많았다. 어떤 종류의 새가 언제 셀본 지역에 나타나는지, 번식기에 어떻게 짝짓기를 하고 알을 몇 개 낳는지, 둥지는 어디에 어떻게 짓는지, 먹이는 어떻게 구하는지, 언제 돌아가는지, 날씨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등에 대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서신을 주고받으면서 과학적 지식을 축적해 나간다. 일례로 화이트는 세 가지 다른 솔새의 모습과 행태를 관찰하여, 가장 큰 노랑가슴솔새, 중간 크기의 연노랑솔새, ‘치프채프’로 불리는 가장 작은 검은다리솔새가 서로 다른 종임을 발견했다. 이 밖에도 그는 들쥐와 집박쥐를 밝혀냈고, 다윈보다 1세기 전에 지렁이를 상세히 연구함으로써 던적스러워 보이는 지렁이일지라도 토양을 형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밝혀냈다.
훗날 화이트의 면밀한 관찰 기록은 현대 이론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 그의 선구적인 현장 연구 없이는 진화론이 결코 제시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과 세부 사항의 정확한 기술이 축적된 새로운 종류의 동물학이었다는 평가, 현대 생태학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