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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통영백미 : 기다림 속에 찾아오는 사계절 바다의 맛
저자 이상희
출판사 남해의봄날
출판일 2020-12-30
정가 18,000원
ISBN 979118582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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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_바다에서 건져 낸 풍성한 계절의 맛, 통영백미

1월 한겨울 추위 속 통영 바다는 가장 맛있어진다
백미 추위를 잊게 하는 진한 맛, 복어
조리법 최고의 해장 음식, 졸복국
기다리게 하는 음식 방풍탕평채
통영 물산 털게, 벌덕게, 방게, 꽃게

2월 남쪽 바다는 봄을 향한 마음이 급하다
백미 섬에 매화가 만발하면 바다에는 붉은 꽃이 핀다, 멍게
조리법 입안 가득 꽃피는 바다 향기, 멍게비빔밥
기다리게 하는 음식 개조개 유곽
통영 물산 통영 우럭조개, 군소

3월 바다도 사람도 쉴 틈 없이 반짝인다
백미 작지만 맛의 바탕이 되는 생선, 멸치
조리법 든든한 밥상 위 주인공, 멸치조림
기다리게 하는 음식 병아리, 병아리무침, 병아리국, 병아리전, 미역, 미역설치, 생선 미역국
통영 물산 통영 김, 미더덕

4월 모든 것이 바뀌는 경계의 시간
백미 섬 쑥이 돋아날 무렵 찾아오는, 도다리
조리법 가장 향긋한 한 그릇, 도다리쑥국
기다리게 하는 음식 숭어, 숭어국찜, 숭어회쌈, 숭어껍질, 숭어어란, 쑥버무리, 진달래꽃지짐과 쑥지짐
통영 물산 고사리와 고비, 마늘, 공멸

5월 바다는 가장 아름다운 때 휴식에 들어간다
백미 화려하고 풍성한 잔칫상의 주인공, 도미
조리법 정성을 안팎으로 가득 채운, 도미찜
기다리게 하는 음식 상사리국, 전어, 전어회무침, 전어밤젓, 미나리, 미나리나물, 미나리전, 벼락김치
통영 물산 청각, 농어

6월 여름은 통영의 시장에서 먼저 시작된다
백미 통영 여름 식탁을 책임지는 보양식, 장어
조리법 든든한 한 그릇, 장어탕과 장어국
기다리게 하는 음식 고구마줄기김치, 고구마새순나물, 쪽파멸치무침, 유월동부, 통영 매실주
통영 물산 방아, 통영 지방초

7월 세상의 색이 바뀌는 여름 한가운데
백미 밥상 위로 파도치는 은빛 물결, 갈치
조리법 달콤하고 개운한, 갈치호박국
기다리게 하는 음식 우뭇가사리, 우무콩국
그 계절에만 먹을 수 있기에 더 값진 음식,
푸른 바다에서 건져 낸 소박하지만 깊은 맛을 담았다!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사계절 언제나 수박이 있고, 고등어가 있다. 기다림 속에 만날 수 있는 반가움과 감사함이 계절을 잊은 먹거리들에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남쪽 바닷가 도시 통영에는 여전히 때를 기다렸다가 시장에 맏물이 나오면 값을 따지지 않고 기꺼이 처음 나온 것을 사다 밥상에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제철 재료에 소박한 조리법을 더해 자연이 주는 맛을 한껏 즐기는 통영 사람들, 그들이 사랑하는 열두 달 음식과 물산을 계절이 느껴지는 생생한 사진과 글로 한 권의 책에 꽉꽉 담았다. 시장에 처음 나온 재료를 귀히 여기는 통영 사람들의 특성을 살려 이 책에는 보통 사람들이 아는 음식의 재철 보다 조금 시기가 빠르게 분류된 것들이 있다. 멍게나 굴, 고구마 등이 그렇다. 산지에서 나는 것이 유통망을 통해 퍼져 나가는 때는 물량이 충분히 확보된 이후, 그러나 소량씩 나오기 시작하는 맏물은 조금 이른 때 현지에서 가장 먼저 사랑 받으며 소비한다. 열두 달 음식이 담겨 있는 이 책은 곁에 두고 때때로 계절에 맞춰 펼쳐 보길 권한다. 단,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입에 침이 고일 수 있고, 현지에서만 먼저 맛볼 수 있는 것도 있으니 공복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30여 년간 섬과 시장 등을 발로 뛰며 기록한, 깊은 통영의 맛
<통영백미>는 단순히 음식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30년 넘게 통영 음식 문화를 발로 뛰며 채록하고 연구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저자의 첫 책으로, 통영의 역사와 바닷가 사람들의 삶, 풍토가 담긴 책이다. 매일같이 새벽시장을 돌며 물산이 나오는 때를 기록하고, 섬 마을 어르신들을 찾아 인터뷰하며 사라져 가는 음식 문화를 채록하고, 곳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할머니들의 기억 속 음식을 불러내고 재현했다. 그런 노력 끝에 이 책에는 도다리쑥국, 대구탕, 멍게비빔밥 등 이제는 통영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게 된 계절 음식부터 합자젓국, 병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