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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동물의 품 안에서 : 인간-동물 관계 연구
저자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
출판사 포도밭출판사
출판일 2022-08-26
정가 17,000원
ISBN 97911885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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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인간-동물 관계 연구의 이론과 실천 [김석호·이동신]

1부 동물과 이론
애니미즘의 역사 [권헌익]
신유물론, ANT, 그리고 동물연구 [김환석]
동물, 감정, 그리고 문학적 상상력 [이동신]

2부 동물과 사회
동물과 사회학 [박효민]
동물에 대한 이해와 관계 맺음 [천명선·조윤주]
질병 경관을 통해 본 인간-동물-병원체의 관계: 구제역과 메르스의 사례를 중심으로 [김기흥]
인간-동물 관계와 생태정치 [주윤정]

3부 인간-동물 관계의 실천 사례
한국의 사육곰과 인간의 특이한 관계, 변화 [최태규]
인간이 바꾼 돌고래의 삶, 인간의 삶을 바꾼 돌고래 [김호경]
자연은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그 활력을 독차지하고 낭비하고 결국 파괴하는 게 아닌가 싶다. 지구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공간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으며 인간 아닌 다른 생명들이 머물 공간은 그만큼 좁아져간다. 이러한 불균형의 심화는 생태계를 무너뜨리며 심각한 기후재난을 초래한다. 우리는 어디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이 고민은 지금의 인류가 맞닥뜨린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질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는 지구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의 일원으로서 공생하며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변화를 추구해야 할까.
생명을 착취하지 않는 변화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어느 쪽으로 발길을 돌려야 할까. 이 시급한 변화를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이론과 실천의 도전이 필요하다. 생명과 생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인간-자연, 인간-동물의 이분법적이고 위계적인 관계와 규범을 넘어 ‘공존’과 ‘얽힘’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절실한 때다.
『동물의 품 안에서』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공존과 얽힘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변화한 세상의 모습을 상상하고 예견하게 하는 새로운 연구와 이론들을 소개한다. 더불어 현장에서의 주목할 만한 실천들의 사례를 구체적인 맥락들과 함께 전하고 있다. 동물이 뜻하려는 바를 알아듣기 위한 도전들과 동물과 위계적이지 않은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들의 다양한 사례가 책에 담겨 있다. 이 이야기들이 발판이 되어 인간-동물의 새로운 관계망들이 조직되고 동물 해방의 실천들이 더 많은 곳에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동물의 품 안에서』의 집필에는 인문학(문학, 사회과학(사회학, 인류학, 자연과학(수의학, 생태학, 동물행동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필자들은 인간-동물 관계에 관한 이론, 역사, 사회적 의의 및 정책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고 다시 각자의 현장의 이야기와 접목하여 글을 완성했다. 이 책은 1부에서 인간-동물 관계의 이해를 위한 이론을 살펴보고, 2부에서 사회 속 동물과 관련한 이슈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