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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연과 공생하는 유토피아 : 셸링, 블로흐, 아나키즘의 생태사유 - 경북대학교 인문교양총서 54
저자 조영준
출판사 역락
출판일 2022-09-08
정가 12,000원
ISBN 979116742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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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제1장 현대문명의 위기와 생태학적 세계관

제2장 근대적 자연이해: 자연에 대한 지배

1. 베이컨과 과학기술 유토피아
2.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자연관

제3장 주체로서의 자연이해: 셸링의 자연철학

1. 기계론적 자연관 비판
2. 인간중심주의적 자연관 비판
3. 주체로서의 자연
4. 자연의 주체성과 생산성

제4장 유기체적-전체론적 자연관

1. 유기체적 자연관의 일반적 특징
2. 셸링의 유기체적-전체론적 자연관
1 자연이해의 열쇠로써 유기체 개념
2 유기체의 본질과 특징
3 유기체적-전체론적 자연관의 생태학적 의의

제5장 인간과 자연의 통일

1. 셸링 자연철학에서 정신과 자연의 동일성
2. 셸링 자유철학에서 자유와 자연의 결합

제6장 인간과 자연의 공생

제7장 자연과의 연대와 제휴기술: 블로흐의 기술철학

1. 인간과 자연의 연대 유형
2. 시민주의(자본주의 기술 비판
3. 제휴기술로의 이행과 기술 유토피아

제8장 대안 사회와 생태유토피아

1. 생태적 전환을 통한 대안 사회 모색
1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산업체제 비판
2 국가주의적 패러다임 비판
2. 생태유토피아를 향한 여정
1 생태아나키즘의 사유
2 지역성에 근거한 자율적 생태공동체

주석
참고문헌
용어 해설
아무리 우리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상징되는 최첨단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더라도, 문명화된 삶의 토대인 지구의 환경문제 해결 없이는 인류에게 희망이 없어 보인다. 2019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의 작은 외침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듯이, 생태위기의 문제는 지금까지 인류에게 닥친 문제 중 가장 근본적이고 심각한 문제로서 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에 대한 대책과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타고 있는 문명의 호화유람선 ‘타이타닉’ 호가 좌초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연보호, 소비절약 등 실천적인 환경운동이 활발해야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연구와 기술개발 등 이론적 접근도 중요하다.

사실 환경공학, 환경정치학, 환경경제학 등 환경문제에 대한 여러 학문적인 접근방식이 있지만, 이들은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적, 정치적, 경제적 대응 방안으로서 개별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산업화 과정의 끊임없는 성장과 개발의 결과인 지구의 환경문제는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무엇보다 총괄적인 차원에서 개별적인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바라보고 정당화할 수 있는 통일적인 이론, 즉 생태철학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국내의 많은 연구자가 ‘환경철학’ 또는 ‘생태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철학 논문이나 저서를 출간하였지만, 알고 보면 이는 대부분 환경 또는 생태에 관한 형이상학적 고찰이 아니라 영미권 중심의 ‘환경윤리학’에 해당한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태도 문제를 주로 다루는 환경윤리학은 그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자연 또는 물질에 대한 심도 있는 형이상학적 연구가 부족하고, 또 환경문제를 사회실천적 차원에서 고찰하는 정치?사회철학적 논의도 아니다.
필자는 이런 배경에서 일반 독자가 환경문제를 좀 더 깊이 있으면서도 사회실천적 차원에서 총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서술하였다. 따라서 이 책은 생태위기의 원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