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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4 : 조선, 건축·불교미술·능묘조각·민속미술
저자 유홍준
출판사 눌와
출판일 2022-04-29
정가 30,000원
ISBN 9791189074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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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미술사의 사각지대를 밝히며

건축

40장 궁궐 건축
유교적 규범을 담아낸 왕가의 건축

41장 관아 건축
선비정신의 건축적 구현

42장 민가 건축
자연과의 조화, 또는 자연에의 적합성


불교미술

43장 조선 전기의 불교미술
전통과 창조의 교차로에서

44장 조선시대 사찰의 가람배치
산사의 미학

45장 조선 후기의 불상
새로운 종교적 이상을 찾아서

46장 조선 후기의 불화
삶과 죽음의 위안을 위하여

47장 불교공예
절대자를 모시는 신앙심의 표현


능묘조각

48장 능·원 조각
왕가의 존엄을 위한 조각상

49장 민묘 조각
망자를 수호하는 동반자들

민속미술

50장 장승
생명의 힘, 파격의 미

참고서목
도판목록
유교국가의 이념을 체현한 건축
유교를 국시로 하여 건국된 조선은 새로운 수도 한양을 세우면서 건축에서도 유교 경전을 따라 종묘와 사직, 궁궐을 배치하였다. 하지만 그 내용을 있는 그대로 답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언덕과 물줄기 같은 자연환경과 어울리게 변용하는 등 고유한 방식으로 세련시켰다. 또한 한양뿐만 아니라 조선이라는 나라의 설계자였던 정도전의 말대로 ‘검소하면서도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사치스럽지 않게’ 하여 예로부터 이어진 우리 고유의 미학을 보여주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종묘, 그리고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쓰였던 창덕궁이다. 조선왕조의 왕릉 또한 엄격한 격식에 따라 예를 구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한양의 중앙 관청들을 비롯하여 각 고을의 지방 관아들은 행정실무를 맡은 것은 물론 나라의 권위를 나타내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사라지고 말았고, 이후로도 제대로 주목을 받지도 못하였다. 이 책에서는 〈장용영 본영도형〉(고려대학교박물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숙천제아도》(미국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 소장와 같은 옛 그림과 화첩을 통해 사라진 관청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지방 관아와 향교 건물들도 다루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불타버리고 말았지만 흑백사진과 《관서십경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성천 동명관의 웅장한 모습은 조선시대 건축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선시대의 민가 건축의 대표는 서원과 양반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서원은 고유한 양식과 문화적 가치 덕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양반주택은 생활의 지혜와 조선시대 선비정신이 어울린 건축물이다. 또한 휴식과 풍류를 위한 공간이었던 정원과 원림, 정사, 누정과 구곡의 개념을 정리하고 대표적인 사례들을 소개하였다.

조선시대 불교미술을 재조명하다
조선은 숭유억불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조선 전기에 불교는 억압의 대상이 되어 많은 절들이 폐사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하지만 임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