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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기 자신에게 성실한 사람 : 카뮈 읽는 법 - 세계문학공부
저자 양자오
출판사 유유
출판일 2022-09-04
정가 16,000원
ISBN 979116770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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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시야를 넓혀 꽃이 만발한 정원을 보라
고전이 있는 시대에 사는 행운 ◎ 대가를 우리와 동급으로 보면 안 된다 ◎ 모든 것은 인간의 의식에서 비롯된다 ◎ 두 가지 현실 ◎ 작은 창문이 온 세상일 수는 없다 ◎ 실존주의는 시대에 뒤떨어진 적이 없다

제1장 부조리한 인간
읽어도 이해 안 가는 책 ◎ 본래의 목적에 어긋나는 행위 ◎ 자기 영혼에 충실하지 않은 인간 ◎ 지금을 중시하고 영원을 거부하는 인간

제2장 철학, 전쟁 그리고 무상함
실존주의는 왜 실존주의라고 불릴까 ◎ 키르케고르와 후설 ◎ 철학에 반대하는 철학 ◎ 작품 뒤에 숨겨진 전쟁의 그림자 ◎ 살아가는 것은 그렇게 당연하지 않다

제3장 『시시포스의 신화』 다시 읽기
알제의 아랍인 ◎ 인간은 왜 자살할까 ◎ 당신은 용감하게 성실한 삶을 살고 있나 ◎ 영원히 끝나지 않는 형벌 ◎ 그는 바위보다 더 강하다 ◎ 오이디푸스의 비극 ◎ 희망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난 자유

제4장 자학에 가까울 만큼 용감한 실존주의 철학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창작 ◎ 시간 맞춰 기차를 타려 하는 벌레 ◎ “시간은 우리의 아름다움을 거들떠보지 않는다” ◎ 자식으로서의 카뮈 ◎ 존재의 난제

제5장 인생의 의미는 내 것인가, 남의 것인가
‘strange’와 ‘estranged’ ◎ 세계와의 관계에서 소외되고 변이된 인간 ◎ 혼란스럽고 얼떨떨한 화자 ◎ 장부를 적듯 자기 삶을 기록한 뫼르소 ◎ 불성실한 세계를 향한 도발 ◎ 현상학적 삶의 태도 ◎ 내면의 탐색이 외면의 기록보다 중요하다 ◎ 가려진 삶의 실상을 폭로하다

제6장 부조리한 심판
“그것은 태양 때문이었다” ◎ 어디에나 존재하는 심판 ◎ ‘정신적으로 어머니를 살해한 인간’ ◎ 본말이 전도된 심판 ◎ 불성실한 인간들로 이뤄진 사회

제7장 존재가 본질에 우선한다
사르트르의 무 이론 ◎ 환각제와 실존주의 ◎ 본질 이전에 있는 존재의 실상으로 돌아가기 ◎ 개인을 중시하고 집단을 초월하다 ◎ 희망의 기쁨에 대한 거
프랑스 문학의 대명사, 카뮈를 읽는 첫걸음

“『이방인』의 출현은 하나의 사회적 사건이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비평가 롤랑 바르트는 알베르 카뮈의 첫 소설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1942년 카뮈가 29살이던 때 출간된 이 소설은 카뮈를 일약 스타 작가로 만들었습니다. 70년이 넘게 흐른 현재도 『이방인』은 프랑스에서 매년 20만 부 가깝게 판매되고 있으며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번역되어 읽힙니다. 한국에서도 연극으로 만들어지거나 청소년 권장 필독서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사고사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카뮈는 문제적 작품을 계속 펴내며 ‘부조리’ 문학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조리’는 카뮈가 『이방인』을 창작할 당시 가장 관심을 두고 나타내려고 했던 철학 개념입니다. 양자오 선생은 카뮈가 부조리 문학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쉽게 설명하기 위해 카뮈의 시대, 그 시대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함께 활동했던 예술가를 두루 소환합니다.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카뮈가 ‘삶의 무상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야기하며,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에 나오는 철학 개념을 끌어들여와 카뮈의 철학을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지요. 양자오 선생은 『이방인』뿐만 아니라 희곡 『칼리굴라』와 철학서 『시시포스의 신화』, 즉 부조리 3부작을 두루 살펴보며 카뮈의 철학의 전무를 조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꼭 읽어야 할 고전으로 꼽히기에 많은 분들이 한 번쯤 카뮈의 작품을 읽어보았을 테지만, 분명 그의 작품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양자오 선생은 “이해 안 가는 책을 읽는 것이 이해 가는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믿음이다”라고 말합니다. 가장 심오한 내용을 이해하고자 할 때, 작은 창문을 넘어 더 넓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양자오 선생이라는 든든한 길라잡이와 함께라면, 카뮈라는 거대하고도 심오한 거장의 작품을 어떻게, 어떤 순서로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