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분노와 열정의 시대를 지나]
〈부활하는 산하〉 〈사월 그 가슴 위로〉 〈벗이여 해방이 온다〉 〈귀례 이야기〉 〈한라산〉 〈그대 진달래 되누나〉
[2부 희망을 꿈꾸는 슬픈 아리아]
〈그대 눈물로 피리니〉 〈망월동, 1993년 여름〉 〈사랑하는 이여〉 〈하늘〉 〈우리가 비로소 우리 되리〉 〈언젠간〉
[3부 슬픔은 여전하고 마음은 아파오고]
〈연가〉 〈그대가 보고 싶던 어느 날〉 〈잊지 않을게〉 〈어찌 갈까요 그대〉 〈타인의 고통〉
[4부 노래여 내 삶의 영원한 벗이여]
〈독백〉 〈내 노래가 그대에게〉 〈지나간 슬픔에 새 눈물을 낭비하지 마라〉 〈돌탑〉 〈노래여 내 사랑이여〉
추천사
〈벗이여 해방이 온다〉를 비롯한 그의 노래들은 지난 40년 세월의 굽이굽이에서 저자가 부딪혔던 고민과 성찰의 흔적이다. 그렇기에 그 노래들의 역정은 1980년대 이래 한국 현대사와 맞물린다.
이 책에 담긴 노래와 그 노래 속 이야기들은 우리 모두 각자의 맥락에서 겪은 지난 40년 세월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일상에 쫓기며 잊었던 우리 자신의 역사를 기억시킨다. 노래는 매우 강력한 기억의 매개물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사실을 감동적으로 일깨워 준다.
- 김창남(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교수,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그의 노래는, 개인의 힘겨운 삶의 몸짓들과 시대가 어울리면서 녹아드는 노랫말과 선율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민중가요라는 분류로 그의 노래를 재단하기 어렵다. 개인의 희로애락이 그의 노래에서 시대와 만나 어우러질 뿐이다.
우리가 그의 노래에 감응하는 까닭은 그것이 바로 어둠과 빛이 공존하던 시대를 함께 겪은 이들의 기쁨이고 분노이며, 슬픔이고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슬픔과 고통 속 수많은 이들의 영혼이 그가 만든 노랫말과 선율에서 부활하고 생동한다. 그에게 노래는 항상 위안이었고, 그가 만든 노래는 다시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 원동욱(노래동아리 ‘메아리’ 전 회장, 동아대학교 중국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