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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순수이성비판』 강의 (큰글자책
저자 이수영
출판사 북튜브
출판일 2022-08-20
정가 33,000원
ISBN 979119262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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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1부 『순수이성비판』의 구조와 과제

1강 『순수이성비판』의 구조
인식의 구조 | 인간 이성의 운명과 비판 |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 대상과 인식의 일치 | 인식의 두 가지 원천 | 3대 비판서의 주제

2강 초월론 철학의 과제
합리론과 경험론을 넘어 | 분석판단과 종합판단 | 순수이성의 원천과 한계 | 초월적 철학

2부 초월적 감성학

3강 경험적 직관과 시공간
경험적 직관 | 순수직관으로서의 시공간 | 시공간에 대한 기존의 입장들

4강 시공간 개념에 대한 증명
공간이 순수직관인 이유 | 시간이 순수직관인 이유 | 시공간 개념에 대한 초월적 해설 | 철학적인 것에 대하여

5강 초월적 감성학의 의미
초월적 관념성과 경험적 실재성 | 논리적 구별과 초월적 구별

3부 초월적 논리학 1 : 분석학

6강 감성과 지성
인식의 두 원천 | 초월적 논리학과 초월적인 것 | 초월적 분석학과 초월적 변증학

7강 초월적 분석학과 판단의 문제
순수지성(개념의 요건 | 순수지성 개념들을 발견하는 초월적 단서 | 무한판단의 문제

8강 범주에 대하여
범주, 지성의 순수개념

9강 직관과 범주의 접속 문제
초월적 연역에 대하여

10강 순수지성 개념의 연역(초판
경험 가능성을 위한 선험적 근거 | 직관에서의 포착의 종합 | 상상력에서의 재생의 종합 | 개념에서의 인지의 종합 | 대상=X와 초월적 통각 | 선험적 인식에 있어 범주들의 가능성 | 대상에 대한 선험적 인식의 가능성

11강 순수지성 개념의 연역(재판
주관성이 정초하는 객관성 | 지성과 상상력의 관계 | 통각, 지성의 근본 기능 | 인간과 신과 동물 | 객관적 타당성 | 생각하는 나와 존재하는 나 | 자연의 법칙은 나의 범주에 있다

12강 도식론과 판단의 원칙론
판단력에 대하여 | 도식론의 문제의식과 라이프니츠의 충분이유율 | 시간의 도식 | 양의 범주의 도식 |
순수이성비판 강의 / 실천이성비판 강의 지은이 인터뷰

1. 책의 서문에서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독자들도 칸트의 원전을 직접 읽어 낼 수 있도록 해설서를 집필하셨다고 밝히고 계신데요.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책을 집필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의 개인적인 고민과도 연결이 되는 질문인데요. 저도 원래는 현대문학을 전공했고, 철학 자체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경력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철학과 아예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석박사 논문을 위해서는 연구 방법론이 필요한데, 여기서 철학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석사논문을 쓸 때는 지젝과 정신분석학을 이용했고, 박사논문을 쓸 때는 푸코의 철학을 이용했습니다. 그래도 철학에 있어서는 정규적인 연구 과정을 거치지 않은 비전문가인 것은 확실합니다. 학위를 마치고 문학에서 철학 쪽으로 방향을 틀어 혼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원전을 독파해 내야 하는 부담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세미나도 하고 해서 겨우 만들어 낸 성과물이 스피노자에 대한 해설서(『에티카, 자유와 긍정의 철학』였습니다. 이때 공부를 하고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에티카』라는 원전을 이해할 수 있게 누군가 곁에서 친절하게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해설서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 당시엔 정말 심하게 고생을 했거든요. 비전문가의 어려움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스피노자를 공부하고 나서 자연스레 칸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시금 칸트의 원전이라는 커다란 장벽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칸트의 3대 비판서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사실 이렇게 난해하고 두껍고 혼란스런 책을 제대로 읽어 낸 사람이 몇이나 될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몇 년간 칸트의 두꺼운 원전(박영사판과 아카넷판을 붙잡고 씨름하면서 이 철학 공부하기의 힘겨움에서 나를 구해줄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좌절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물론 해설서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해설서의 정제된 해설과 정리가 원전의 방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