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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주 작은 죽음들 : 최초의 여성 법의학자가 과학수사에 남긴 흔적을 따라서
저자 브루스 골드파브
출판사 RHK
출판일 2022-09-19
정가 22,000원
ISBN 978892557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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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_유성호
서론

1장 법의학
2장 특별한 이들의 햇살 가득한 거리
3장 결혼 이후
4장 범죄를 해결하는 의사
5장 비슷한 영혼
6장 의과대학
7장 다리 세 개짜리 의자
8장 프랜시스 리 경감
9장 손바닥 속 진실
10장 하버드에서의 살인
11장 쇠퇴와 몰락
12장 리의 죽음, 그 이후

작가의 말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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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 추천 ★★★

“손바닥에 올려놓고 볼 수 있을 만큼
간단명료한 진실만을 찾아야 한다.”
폭력과 죽음이 깃든 디오라마, 과학수사의 얼굴을 바꾸다

법의학을 생각했을 때 ‘프랜시스 글레스너 리’의 이름을 떠올릴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프랜시스의 경찰 살인사건 세미나와 디오라마는 ‘살인과 인형의 집’이라는 특집기사를 내기에 안성맞춤이었고, 언론에서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부유한 집안의 사교계 여성, 돈 많은 페미니스트, 무시무시한 인형의 집을 만든 노부인…… 프랜시스는 그 배후에 있는 돈 많은 여성 정도로만 축소되어 보도되었다. 이는 프랜시스가 원하는 바이기도 했다. 프랜시스는 자신의 이름이 법의학에 앞서 언급되기를 원치 않았고, 이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프랜시스가 세상을 떠나고 50년도 더 지난 뒤, 프랜시스 글레스너 리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 작업을 완성한 이는 메릴랜드주 수석검시관실 공공정보원으로, 디오라마 관리인이자 프랜시스의 전기 작가인 이 책의 저자 브루스 골드파브다. 골드파브는 디오라마와 관련된 그림, 미술품, 서류들을 모았고 70년 된 이 디오라마의 보존 작업을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모든 작업 과정에 참여했다. 마침내 ‘의문사에 관한 손바닥 연구’라 불리는 이 디오라마들은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그녀의 취미는 살인〉이라는 이름으로 공개 전시되었다.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의 손에서 디오라마는 이에 걸맞은 대접을 받았고, 이 책을 통해 프랜시스 글레스너 리의 이름도 재조명되었다.

의문사를 다루는 방식: 코로너 제도와 검시관 제도

법의학 분야에서 프랜시스가 이룩한 개척자로서의 작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가 지난 수백 년간 죽음, 특히 의문사를 어떻게 다루어왔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1944년 미국에서 일어난 약 28만 3000건의 의문사 중 1~2퍼센트 정도가 자격을 갖춘 검시관의 조사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