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쥐돌이와 신나는 음악회 - 비룡소의 그림동화 313 (양장
저자 나카에 요시오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2-09-12
정가 13,000원
ISBN 9788949114293
수량
■ 적성과 소질을 찾는 과정을 담아 자존감을 높이는 이야기

어느 날, 펭귄이 쥐돌이에게 음악회에서 트럼펫을 불어 달라고 부탁한다. 쥐돌이는 열심히 트럼펫을 불어 본다. ‘푸우, 푸’. 하지만 아무리 연습해도 전혀 소리가 나지 않는다. 쥐돌이는 친구들에게 악기를 바꾸자고 제안하지만, 고양이는 심벌즈, 너구리는 북과 꼭 맞아 보인다. 쥐돌이도 자기와 어울리는 악기를 찾아 음악회를 함께 즐길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적성’과 ‘소질’이라는 주제를 크기 비교와 반복을 통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한다. 쥐돌이는 몸집이 작다는 이유로 트럼펫을 받지만, 잘 불지 못한다. 사자는 자기처럼 ‘큰 턱’이 있어야 바이올린을 켤 수 있다고 하고, 곰은 자기처럼 ‘튼튼한 손톱’이 있어야 하프를 연주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코끼리는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가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앞서 반복되던 설정에 ‘반전’을 꾀하며, 진정한 적성과 소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한다.
『쥐돌이와 신나는 음악회』는 다양한 등장인물과 대화체로 마치 연극을 하듯 읽어 주기 좋다. 호오가 생기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 말해 보거나, 잘하는 것과 어려운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꼭 맞는 일이 있다는 상냥한 메시지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키워 주며,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악기 이름도 익힐 수 있다.

■ 간결한 글과 그림, 여백을 메꾸는 재치와 상상

「쥐돌이」 시리즈는 반복되는 짧은 대화와 절제된 색감, 연필로 그린 그림이 특징이다. 또 동물 캐릭터만 등장하는데, 각각 다른 동물이고 모두 주인공 ‘쥐돌이’보다 크기가 크다. 작가는 사람보다 동물의 개성이 더 뚜렷하다고 생각해, ‘모두가 달라서 좋다.’라는 메시지를 동물 캐릭터에 담아냈다고 한다.
또 읽는 사람의 상상에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맡기기 위해 문장도 그림도 구성도 가능한 한 간단하게 처리했다. 모든 그림에는 배경이 없고, 아주 기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