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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는 피임을 모른다 (세상의 모든 피임법 그리고 역사
저자 김선형
출판사 도서출판 파람
출판일 2019-12-31
정가 15,000원
ISBN 979119670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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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는 말

[제1장] 피임할 권리
사생활 보호권의 문제
-포 대 울먼과 아이젠시타드 대 베어드
성과 재생산의 권리
-My Body My Rights
여성 신체의 몰이해
-히스테리의 어원과 프로이트
인구 문제, 인권 문제
-영국의 맬서스 《인구론》
알 권리가 곧 살 권리
-일제강점기 화류병
더 나은 삶을 위한 수단
-오랜 열망이었던 피임약
인간 해방을 위하여
-여성의 피임권, 마가렛 생어와 마리 스톱스

[제2장] 세상의 모든 피임법 그리고 역사
01 금욕
- 조선시대의 성교육
- 금욕주의자 마하트마 간디
- 순결반지, 실버링 싱
02 자연피임법
- 바티칸 룰렛
03 모유수유
- 고대 로마의 유모 계약서
04 질외사정법
- 고대 중국 남성의 건강 비결
-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교의 피임
- 성경과 탈무드에서 보는 피임
- 피임에 관대했던 중세 프랑스
- 영국 전단지에 나온 피임법
05 콘돔
- 콘돔의 어원과 세계 최초의 콘돔
- #CondomMonth #CondomWeek #CondomDay
- 카사노바는 콘돔 애호가
06 페미돔
- 그리스 신화의 미노스 이야기
- 여성용 콘돔의 탄생
07 사전 경구피임약
- 고대 헤브라이의 두 아내
- 고대 그리스의 피임약
- 금속을 달여 만든 피임약
- 황체호르몬 추출과 경구피임약의 탄생
- 우리나라의 최초 경구 피임약
08 주사용 피임제
- 남성의 화학적 거세에도 사용되는 호르몬제
- 아프리카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피임법
09 자궁내 장치
-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
- 북한 여성과 전국어머니대회
10 페서리
- 탈무드의 스펀지 피임법
- 아리스토텔레스와 히포크라테스
- 임신을 돕는 기구에서 피임기구로
- 일곱 개의 방을 가진 자궁
- 플레이스의 피임 전단물
- 고무제 페서리의 발명
- 알레타 제이콥스와 더치 페서리
-
“피임은 여성이 자유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첫걸음”이자
“인간으로서의 평등을 위한 첫걸음” -마가렛 생어

임상 간호사로 일하며 여성 건강과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는 ‘피임’은 기본적으로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동시에 인권이며 모든 인간 삶의 과제라 단언한다.
여성으로 태어나 또 한 명의 일하는 여성으로서 저자가 바라본 여성들의 삶은 탄생과 동시에 ‘여성=모성’이라는 정체성을 부여받고 출산과 육아는 당연한 책임으로 지워지며 그에 따른 수많은 희생 또한 감내해야만 했다.

“나는 여성이다. 여성으로 태어났고, 여성으로 살아왔다. 여성이기 때문에 출산을 하고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어머니가 되는 것은 계절의 변화처럼 단순하고 당연한 것이었다. ”

“성인이 되어서 보니 우리 주변에는 아이러니한 일들의 연속이었다. 한쪽에서는 원치 않는 시기에 아이가 생겨 슬퍼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무리 원해도 임신이 잘 되지 않아 슬퍼했다. 자궁 속의 아이를 떼느라 몸이 상했던 여성이 정작 원하는 시기에는 임신이 되지 않아 배란 주사를 맞으며 몸이 상하기도 했다. 피임약이 발명되면서 여성은 자기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획득했다고 했으나 마주한 세상은 아직도 자기가 결정하기에 많은 희생과 위험을 감수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완벽하지 못한 피임, 원하지 않는 출산, 안전하지 못한 낙태로부터 여전히 억압 받고 있는 세상의 모든 여성들과 저자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적어도 수많은 여성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낙태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피임’을 바로 알고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일깨운다.

“과거에 비해 첫 성관계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임 실천율은 현저히 떨어졌다. 피임을 아예 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는데, 놀랍게도 ‘피임 방법을 몰라서’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여성 건강과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피임’이 바로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 믿고 수많은 논문과 관련 도서, 문헌 등 방대한 자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