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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리프트오프
저자 에릭 버거
출판사 초사흘달
출판일 2022-03-21
정가 22,000원
ISBN 9791197739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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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초창기
2. 멀린
3. 콰절레인
4. 1차 발사
5. 발사 서비스 판매
6. 2차 발사
7. 텍사스
8. 3차 발사
9. 8주
10. 4차 발사
11. 언제나 열한 개

에필로그
감사의 말

스페이스X의 주역들
스페이스X 연혁
불렌트 알탄의 터키식 굴라시
찾아보기
애송이 벤처기업 스페이스X를
세계 최고의 로켓 회사로 쏘아 올린
역사적 비행의 극적인 내막!

스페이스X의 초창기 10년은 기적과도 같았다. 설립한 지 20년도 안 돼서 상업 위성을 가장 많이 궤도에 올려놓았고, 재사용 로켓을 개발했으며, 2020년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사람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다. 우주 경쟁이 시작된 지 50년,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민간기업들은 인류가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다른 세계를 탐험하기 위한 기초를 놓는 일에 NASA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우주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전, 스페이스X는 파산하기 전에 어떻게든 쓸 만한 로켓 하나를 개발하려고 분투하던 애송이 벤처기업이었다. 공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다수의 다른 민간기업들이 비슷한 도전을 했다가 실패했다. 스페이스X가 어찌어찌 로켓 하나를 개발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정부 계약을 따내려면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같은 업계 거물들과 경쟁해서 이겨야 했다.

모두가 무모한 도전이라고 비웃었지만, 스페이스X는 보란 듯이 해냈다. 텅 빈 공장에서 직원 몇 명만으로 시작한 작은 회사가 4년도 되지 않아 첫 로켓을 발사했고, 네 번째 시도에서 완벽하게 성공하며 6년 만에 궤도에 올렸다. 스페이스X가 팰컨1처럼 비교적 단순한 로켓을 궤도에 올리지 못했더라면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관해 열정적으로 쏟아내는 모든 이야기가 빛바래고 말았을 것이다. 오직 팰컨1을 쏘아 올리겠다는 열망으로 함께 힘을 모은 사람들은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중서부 교외에서, 동부 해안 도시에서, 레바논, 터키, 독일에서 달려왔다. 궤도에 오르려는 그들의 노력은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열대의 작은 섬으로 이어졌다. 대륙의 땅덩어리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먼 섬이었다. 태평양 한가운데 외딴섬에서 스페이스X는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다.

처음에는 액체산소가 모자랐고, 그다음엔 관료주의라는 요지부동의 벽에 부딪혔으며, 드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