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남의 것도 내 것으로 만드는 소유권의 마법
1장 선착순의 딜레마_ 먼저 와도 나중에 대접받는 세상
- 줄 서기 대행업체를 소개합니다
- 인류와 함께한 선착순 원칙
- 농구에 미친 사람들
- 소유권 설계의 달인, 디즈니랜드
- 푸드트럭 대 점포사업자
- 먼저 와도 나중에 대접받는 세상
2장 자리 싸움_ 점유의 법적 권한은 10퍼센트
- 보스턴 주차 의자
- 계산하기 전 카트에 넣어둔 빵은 누구 것일까
- 콜로라도에서는 18년만 버티면 남의 땅도 내 땅이 된다
- 그렇다면 아메리카 원주민은?
- 자리 싸움
- “미안하지만, 임자 있는 자리입니다”
- 베이 보이즈와 바닷가재 갱단
- 진화하는 점유의 기술
- 배리 본즈의 홈런 볼은 누구의 것일까
3장 노동의 유통기한_ 남이 뿌린 것을 내가 거두는 세상
- 주식회사 마틴 루서 킹
- 뿌린 대로 거두리라
- 죽은 월트 디즈니가 지금도 돈을 버는 이유
- 사람은 죽어도 소유권은 죽지 않는다
- 소유권 요금소
- 신약 개발을 가로막는 지식재산권
- 베끼고, 공유해야 혁신이 일어난다
- 그럼에도 보호해야 할 권리는 있다
4장 사유재산이라는 신기루_ 내 집은 나의 성이 아니다
- 앞 마당을 침입한 드론을 총으로 쏜다면
- 고비나물 전쟁
-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드는 귀속 논리
- 미끄러운 비탈길 대 끈끈한 계단
- 검은 황금
- 왜 중국은 콘크리트 섬을 만들었을까
- 집 안으로 침투한 귀속 논리
- 공정한 소유 원칙을 만드는 법
5장 자궁 임대_ 우리 몸은 우리 것이 아니다
- 머리카락은 팔 수 있는데, 왜 신장 판매는 불법일까
- “남편은 여성의 머리이자 대변자”
- 황금 난자 구합니다
- 소유권 조절기
- 난자 판매를 둘러싼 논쟁
- 신체 자원 조절기
- 자궁 임대는 누가 결정하는가
- 당신 몸은 당신 것이 아니다
6장. 상속, 세금, 그리고 불평등_ 온유한 자들은 땅을 물려받지 못한다
- 존 브라운의 농장
남의 것도 내 것으로 만드는 소유권의 비밀
저자들은 하나 남은 닭다리, 길거리의 주차 자리부터 디지털 개인 정보, 부의 분배까지 ‘소유’를 둘러싼 세상의 온갖 논쟁은 단 6가지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한다.
선착순(먼저 오면 먼저 대접 받는다, 점유(점유의 법적 권한은 90퍼센트다, 노동(내가 뿌린 것은 내가 거둔다, 귀속(나의 집은 나의 성이다, 자기 소유권(내 몸은 나의 것이다, 상속(온유한 자들이 땅을 상속받는다이 그것이다.
소유권은 우리가 식량이나 물, 금, 음식, 성적 파트너 등 부족한 자원을 놓고 다툴 때 이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덕분에 우리는 주먹이나 총을 드는 대신 분쟁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국가, 기업, 힘 있는 사람들은 누가 무엇을 어떤 근거로 손에 넣는가에 대한 원칙을 이들 6가지 법칙을 활용해 끊임없이 바꿔왔다. 그 원칙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나뉘었다.
그런데, 저자들은 지금, 이 법칙들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고 말한다.
드론 택배에 찬성하든 사생활 보호를 주장하든, 장기 매매에 찬성하든 극구 반대하든, 줄서서 기다리는 성격이든 우선권을 선호하는 편이든, 소유권을 주장할 때는 6가지 격언들 중 어느 하나가 동원된다. 그런데 지금도 이 격언들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어느 하나 딱히 진실이라 하기는 어려워졌다. 이 격언들이 오늘날 진실과 멀어진 이유는 기본적으로 소유권에 대한 이분법적 시각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껐다 켰다 하는 스위치처럼 우리는 어떤 대상을 볼 때 ‘내 것’아니면 ‘남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단순한 개념은 호소력이 있는 만큼 오도하기도 쉽다. 갈수록 늘어나는 소유권 갈등을 보면 ‘먼저 와도 나중에 대접받고, 점유의 법적 권한은 10퍼센트이며, 남이뿌린 것을 내가 거둔다’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듯싶다. - 머리말에서
저자들은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소유자, 소비자, 시민으로서 직접 소유권 싸움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경우 무엇을 더 중시해야 할까? 기회인가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