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 아마존 식물 1위!
# 세계적인 팟캐스터의 화제작!
인간의 눈으로 본 맛과 멋과 쓸모가 아닌,
식물의 온전한 삶 그 자체를 이야기하는 책
오랜 옛날부터 식물은 유용하고 쓸모 있는 도구였다. 집을 짓는 건축 재료였고 먹고살기 위한 음식이었으며 병을 치료하는 약이었다. 그동안 인간의 역사에서 식물이 주목받을 때는 의학적 효능과 경제적 이득, 요리 재료로서의 가치가 있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꽃이 예쁘고 희귀해서 장식과 수집욕을 불러일으킨 경우가 예외라면 예외일까? 물론 최근에는 숲이 우거진 자연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거나 베란다 정원에 물을 주며 힐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식물=힐링’이란 공식 역시 인간 중심적 시각이란 측면에서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식물학자이자 인기 팟캐스트 <식물을 위한 변론(In Defense of Plants>의 진행자인 맷 칸데이아스는 인간의 눈으로 식물을 바라보는 모든 사고방식을 경계하며, 맛과 멋과 쓸모가 아닌 식물의 온전한 삶 그 자체를 전한다. 식물은 어떻게 먹고 살까? 식물은 어떻게 섹스하고 번식할까? 경쟁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물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겉으로 보기에 식물은 지루하거나 조용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식물의 생명 활동, 생태, 진화에 대해 아주 조금의 지식만 갖춰도,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식물이 훨씬 역동적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제 그동안 잘 몰랐던 놀라운 식물의 세계를 만나 보자.
수분을 위한 기상천외 유혹법부터 치열한 땅속 화학전까지,
진화하는 생명체로서의 놀라운 식물 탐험기
식물은 기겁할 속도로 움직여 사냥감을 붙잡기도 하고, 땅 속에서 치열한 화학전을 벌이기도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잘 모른다.
예를 들어 꽃가루를 수분하는 곤충은 벌과 나비가 전부가 아니다. 나방, 초파리, 톡토기, 딱정벌레 등 수많은 곤충이 수분 매개를 담당하며, 심지어 박쥐와 새, 도마뱀도 수분에 이용된다. 수분 매개자를 유혹하기 위한 식물의 전략은 그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