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와 모모가 알려 주는 친구에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
토토는 모모에게 핑크색 하트를 그려 주어요. 모모를 생각하는 마음이었지요. 모모는 토토에게 난생처음 하트를 받고는 당황하지만, 금세 하트가 좋아졌어요. ‘하트 하트 많이 갖고 싶어! 아주 많이!’ 모모는 바로 하트에 집착하게 되어요. 모든 집을 하트로 꾸미고 토토만 보면 하트를 달라고 조르지요. ‘토토야, 나를 좋아하지? 그럼 하트를 많이 그려 달라고!’ 하트가 많은 모모는 세상을 다 갖은 것처럼 기쁘고 다른 친구들이 모두 자기를 부러워한다고 생각했어요. ‘하트, 하트, 더, 더 필요해! 토토야, 빨리 하트를 그려 달라고!!’ 그렇게 하트에 심취해 있는 동안 모모는 더 이상 토토가 놀러 오지 않는다는 사실도 몰랐어요.
모모는 토토가 준 하트를 만지며 토토의 마음을 생각했어요. 모모는 토토가 준 하트의 그림에만 집착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마음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같이 나눌 때 느낄 수 있고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요.
《모모와 토토 하트 하트》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마음을 전하는 방법을 모모와 토토를 통해 전해 줍니다.
리놀륨 판화로 찍은 모모와 토토
《모모와 토토 하트 하트》리놀륨 판화로 작업을 했어요. 자세히 살펴 보면 각 페이지마다 조금씩 모모와 토토의 몸 색이 다르지요. 판화의 특징은 압의 차이로 색이 다를 수 있어요. 컴퓨터 작업으로 거의 비슷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김슬기 작가는 미세한 텍스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판화로 작업하고 있어요. 특히 모모와 토토는 모모가 좋아하는 노란색, 토토가 좋아하는 주홍색을 주조색으로 하여, 엄선된 색을 사용하고 있어요. 심플한 색을 사용함으로써 주제를 상징하는 색의 의미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어요. 간결한 그림과 글은 함축된 메시지 전달을 도와줍니다. 책 속의 모모와 토토는 대사도 많지 않고, 설명도 적습니다. 하지만 눈빛과 자연스러운 제스처만으로도 마음을 전달합니다. 모모와 토토가 작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