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1장 바닥에 떨어진 음식, 5초 안에 집어 먹으면 괜찮을까?
2장 갓난아기는 정말 저절로 수영이 될까?
3장 보들보들 아기 피부의 비밀은?
4장 이유식은 왜 당근으로 시작할까?
5장 왜 이가 날 때 엉덩이가 빨개질까?
6장 아빠도 젖을 먹일 수 있다고?
7장 아기에게 절대 꿀은 안 됩니다!
8장 엄마 아빠는 왜 아기에게 혀 짧은 소리를 낼까?
9장 기지 않는 우리 아이, 무슨 문제라도?
10장 왜 아기 똥은 색깔이 다채로울까?
11장 견과가 안 되는 건, 알레르기 때문만은 아니야!
12장 태아기름막은 천연 살균보습제!
13장 아기는 젖 먹고 꼭 트림을 해야 할까?
14장 엄마 아빠의 침이 살균 소독에 효과가 있다고?
감사의 글
참고문헌
스마트한 괴짜 아빠의 경박해 보이지만 진지한 탐구
“이 모든 지식은 육아라는 큰 산을 오를 때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우리 몸의 신기하고 놀라운 비밀을 알려줄 것이다!”
또래들은 기어 다니는데 여전히 누워만 있는 아이의 부모로서, 유아교실에 아이를 데려가는 수많은 엄마 사이에서 유일한 아빠로서 저자의 관심사는 일상생활과 밀착되어 있다. 예컨대 ‘남성은 젖을 먹일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은 언뜻 왜 그런 의문을 가지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황당해 보이지만, 저자는 수유에 지친 엄마들 대신 아빠들로 예비 수유 부대를 육성할 가능성을 꿈꾸는 것이다. 놀랍게도 데이터를 찾아보면 정말로 젖을 생산한 남자 이야기가 등장한다! 수많은 사실과 가설 사이를 헤치고 다니면서 저자는 남성과 여성의 유선이 어떻게 다른지, 유선이란 언제 발달하고 퇴화하며, 인간과 각종 동물이 태아 상태에서 성별이 분화하는 것은 언제인지, 모유 호르몬 분비가 어떤 상황에서 촉진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이처럼 일상적인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유쾌한 방식으로 중요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아기는 왜 양수 속에서 손끝이 쪼글쪼글해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에서 출발해 태아기름막의 신비로운 기능을 탐구하고, 기저귀를 갈 때마다 달라지는 변 색깔을 보고 궁금해하다가 태변이란 무엇이며 아기 장 속에 장박테리아 군집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살피는가 하면, 아기에게 트림이 왜 그렇게 잦은지를 살피며 상부식도 괄약근과 하부식도 괄약근과 위장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작동하는 체계를 설명한다. 출발이야 어쨌든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결론에 도달한다는 점에서, 초보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육아서일 뿐 아니라 인체나 생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의 표현대로 “이 모든 지식은 육아라는 큰 산을 힘들여 오를 때도 큰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우리 몸의 신기하고 놀라운 비밀을 알려줄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