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마지막으로 본 바다를 나도 보고 싶어.”
줄곧 아무에게도 묻지 못했고 듣지 못했던,
아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기 위해
열세 살 소년 히로키가 펼치는 가슴 뭉클한 모험!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가 읽어도 가슴 뭉클하고 사랑스러운 소설. 열세 살 소년 히로키는 아빠가 없다. 히로키가 갓난아이일 때 함께 놀러 간 바다에서 ‘조개를 캐 온다’며 물에 나갔다가 빠져 죽었기 때문이다. 흐릿한 사진 외에는 아빠에 대한 인상이 전혀 없는 히로키. 아빠에 대해 물을라치면, 엄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닫아버린다. ‘우리 아빠는 바다에서 돌아가셨어. 나는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몰라.’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의문을 가진 히로키는, 절친 아라타를 따라 학교의 여름 숙박모임 참가를 준비하다 우연히 아빠가 돌아가신 날 그 바다에서 찍힌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아라타의 조언과 도움을 받은 히로키는 엄마에게 비밀로 하고 혼자 아빠가 돌아가신 바다를 보러 간다. 히로키는 그 바다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아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 수 있을까. 그 바다를 본 뒤에 소년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서머 퀘스트》는 히로키의 여정을 열세 살 소년의 시점으로 그리고 있다. 아이다운 천진난만함과 오래 간직한 그리움의 감정이 톡톡 튀는 대사와 섬세한 일상 묘사를 통해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읽다 보면 어느 순간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한여름, 소년의 여정을 따라 함께 걸으며 응원하는 듯한 느낌을 물씬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히로키와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맛보게 될 것이다. 히로키의 시점이다 보니, 생각이 깊은 아이 특유의 상황이나 인물 해석이 자아내는 유머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아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가는 히로키의 모험과 더불어, 히로키의 절친 아라타의 이야기도 그려진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엄마의 등쌀에 떠밀리듯 입시학원을 다니는 아라타는, 먼저 그 길을 걸어가다 엄마와 멀어진 채 다른 도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