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다시 한번 승부를 가리자. 이기면 알려 줄게.”
두 번째 비밀을 둘러싼 인자와 나기의 숨막히는 두뇌 싸움!
과학특성화중학교 수석 입학생으로 늘 ‘천재’ ‘영재’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인자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경쟁 상대가 있다. 바로 ‘나기’. 초등학교 전국 수학 경시 대회에서 나기에게 패배한 이후 인자는 그와의 재대결을 꿈꾸지만 나기의 관심은 늘 공부가 아닌 다른 곳을 향해 있다. 그러던 중 나기와 친구들이 학교의 첫 번째 비밀을 풀어 큰 상을 받게 된다. 인자는 나기의 관심사가 학교의 비밀 풀기임을 깨닫고 ‘조커’라는 닉네임으로 두 번째 비밀을 푸는 데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짧은 여름 방학을 보내고 맞이한 2학기, 아이들 앞에는 이상한 문제가 걸린 10개의 사물함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1권에서 나기와 발레부 친구들이 주축을 이루어 학교의 비밀을 풀었다면, 2권에서는 인자와 올림피아드 준비부 부원들이 라이벌로 등장해 대결 구도를 만들어 나간다. 올림피아드 준비부 부원으로 공룡학자가 꿈이었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명문대 입학이 목표가 된 ‘서전’과 천재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공부에 집착하게 된 ‘부만’이 비밀을 풀어 나가는 과정은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 첫 번째 비밀 풀기를 계기로 똘똘 뭉친 나기와 친구들의 관계도 변화한다. 비로소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된 나기, 꿈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리나, 자신을 감추지 않기로 결심한 금슬, 친구들을 지켜보며 자신의 방식대로 성장하는 지수, 자신의 관심사를 꾸준히 발전시키는 지오를 둘러싼 꿈과 사랑과 우정은 2학기를 맞이한 가을 하늘처럼 높고 넓게 자라난다. 비상한 머리를 가진 두 천재의 승부 사이사이에 깃든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과학이라는 지식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란 질문을 묵직하게 던져 준다.
‘과알못’도 ‘과잘알’도 여기 붙어라!
닥터베르가 보여 주는 ‘덕공일치’의 신세계
바야흐로 ‘이공계’의 시대다. 미적분이나 과탐을 선택해야 입시에 유리하다는 말이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