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작가의 변
하늘에서와 같이
가난한 자의 십자가
고행
거듭남 십자가
내가 져야 할 십자가
어른 십자가
주님과 함께
주님께 가까이
온유한 십자가
평등의 십자가
하늘나라 십자가
땅에서도 이뤄주소서
골령골 십자가 2
민중의 아버지
믿음의 십자가 2
분노의 십자가
슬픈 십자가
십자가의 사랑
자주(自主 십자가
오월 광주
통일동산 십자가
행복 십자가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기도하는 십자가
나무 십자가
나의 집
내 안에 핀 꽃
서쪽 하늘 십자가
스스로 십자가
이름 없는 십자가
진실의 칼
한 송이 이름 모를 들꽃으로
끝없는 사랑을
모자 십자가
변화의 십자가
사랑과 미움의 십자가
속박과 자유의 십자가
손님-산 이야기
자유와 평등의 십자가
아기 십자가
있는 그대로의 십자가
중요한 십자가
YMCA 십자가
영원히 당신의 것입니다
목사 십자가 2
반석 위에 세운 교회, 거기에 십자가
비움 십자가
성모 십자가
월계관 십자가
언덕 위 십자가
참됨
책속에서
p 10. 추천의 글
그의 다양한 십자가는 인생과 역사 속에 들어있는 중요한 광맥들을 표현해내는 상징이기도 하다. 인간의 실존적인 내면세계에 관한 이야기부터 역사 속에서 발생했던 가슴 아린 슬픔까지, 앞으로의 염원까지 담고 있다.
p 37. 온유한 십자가
세상은 참혹한 경쟁 사회, 강자만이 살아남는 세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다. 백수(百獸의 왕 호랑이는 한반도에서 사라진 지 오래지만, 토끼와 고라니는 여전히 산과 들에 뛰어다니고 있다. … 언제나 땅에 충만한 이들은 온유한 이들이다. 세계를 제패한 이는 강자 알렉산더가 아니라 온유한 자 예수다.
p 39. 평등의 십자가
높은 산은 깎이고 골은 채워진다. 빛은 밝은 곳에서 나와 어두운 곳으로 간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흐른다. 자애로운 어버이는 잘난 자식보다 못난 자식에게 더 맘을 쓴다.
p 51. 민중의 아버지
이 노래에서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 앉아계시지 않았다. 전지하지도 전능하지도 않으신 무력한 하나님이다. 늙고 병드셨다. 도무지 능력이 없어서 자신에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이의 기도를 애써서 외면하시고 귀 막아 버리시고는 어두운 골목에서 울고 계신 하나님이다. … 서투른 기타 반주로 이 노래를 부르며 나는 많이 울었다.
p 60. 슬픈 십자가
시를 읽기가 두렵다. 시는 슬프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름다움을 노래해도 시는 슬픔을 담고 있다. 슬픔을 보고 아름답다 하면 잔인한 것이다. … 하나님도 슬픔, 하나님은 사랑이라 하지만 그만큼 하나님은 슬픔의 하나님.
p 66. 십자가의 사랑
예수께서 위대하신 것은 그분께서 기적을 행하심이 아니다. 부활해서도 아니다. 인간에 대한 연민이 너무 커서다. 사랑이 크니 아픔도 크다. 사랑이 큰 만큼 늘 아픔의 삶을 산다. 예수의 사랑이 큰 것은 마땅히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도무지 사랑할 수 없는 이들을 사랑해서다. … “하나님이 선한 이도 사랑하시거늘 하물며 악인을 사랑하시지 않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