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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의 친구, 숲 이야기 - 아주 좋은 그림책 9 (양장
저자 김정윤
출판사 아주좋은날(애플트리태일즈
출판일 2022-09-26
정가 14,500원
ISBN 979119205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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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반복되는 산불의 악몽
범인은 바로 기후 변화?

지난 3월, 열흘간 꺼지지 않은 산불로 강원도 동해안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근 도시인 삼척까지 번졌고, 20,000㏊에 이르는 면적의 숲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16,000여 명의 소방 인력이 산불 진화에 투입된 이 산불은 그 원인이 누군가 도로에서 던진 담배꽁초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되었다. 기후 변화로 기상청은 앞으로 매년 이러한 대형 산불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 진단하고 있다.
비단 산불 뿐 아니라 양극단을 오가는 기후에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극심한 추위와 더위, 가뭄과 홍수까지. 유난히 비가 많고 습했던 올 여름! 그냥 세상이 달라져 기후도 달라진 걸까? 영국의 가디언지는 이제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게 된 기후 변화를 ‘기후 위기’로 바꾸어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기후 위기의 영향이 닿지 않는 곳은 없지만, 《우리의 친구, 숲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특별히 지구의 허파와 다름없는 ‘숲’이 갑자기 달라지는 환경에, 나날이 건조해지는 기후에 얼마나 취약한지 우리나라의 실정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 낸 창작 그림책이다. 도시에서 좀처럼 잦아들지 않던 아토피로 인해 강원도 산골로 이사 온 민종이는 금세 숲과 친구가 된다. 숲과 사랑에 빠진 민종이는 아토피도 사라지고, 숲에서 자라는 버섯과 약초, 새집에 날아드는 새들까지 하나하나 아낀다. 그러던 어느 날, 소방대원인 아빠가 산불을 끄기 위해 출동하셨다가 그만 부상을 입고 만다. 아빠를 아프게 하고, 소중한 숲까지 모두 태워 버린 산불은 도대체 누구 때문에 발생한 것일까?

최근 몇 년 사이 잇따른 산불들과 같이 기후 변화로 발생하는 대형 산불은 인명 피해는 물론 산림과 대기 환경을 파괴한다. 아주좋은날의 신간 그림책 《우리의 친구, 숲 이야기》는 그렇게 파괴된 숲이 얼마나 오랫동안, 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따라야만 이전의 울창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