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 꿈이 모여 현실이 되고 오늘이 쌓여 역사가 된다
1부 이해찬이 이해찬이 된 DNA
청양 이 면장댁 아들로 태어난 행운
공부는 2인자, 놀 때는 리더 / 내 인생의 멘토, 아버지 이인용 / 박정희와 맞선 ‘야당 집안’의 여자들 / 아테네극장에서 영화를, 드라마센터에서 연극을 / 이해찬이 수학을 잘했더라면…
인생을 바꾼 유신 쿠데타
격동의 71년, 사회학자를 꿈꾸다 / 학생운동의 길로 뚜벅뚜벅 / 반유신 운동의 기폭제가 된 ‘10·2데모’ / 슬기로운 감옥 생활, ‘막달라 마리아’부터 ‘아놀드 하우저’까지
내 인생의 새 지평
서대문구치소 ‘6동 하’ 방장이 되다 / 대전교도소에서 만난 장기수 / 노동자의 삶을 보다 / 필독서를 만드는 ‘미다스의 손’
사형수 김대중을 만나 ‘일당’이 되다
‘위장결혼식 사건’으로 보안사에 연행되다 / 서울의 봄, 광주 그리고 ‘김대중 내란음모’ / DJ, “나는 죽지만 여러분은 포기하면 안 됩니다” / 두 번째 감옥살이, 교도소를 바꾸다
재야 운동의 브레인으로
‘직업 운동가’가 될 결심 / 포도밭의 결의, 민청련 / 민주화운동의 구심, 민통련으로 / 보도지침, 보신탕, 다방 / 항쟁을 준비하다 / “회군할 수 없다! 이번에는”
대선 패배 그 후, 무엇을 할 것인가
성공한 항쟁, 실패한 ‘비판적 지지’ / 평민당을 살려야 했던 이유
2부 정치인 이해찬
민주적 국민정당의 꿈을 안고
민주적 국민정당을 위한 ‘출마의 의무’ / ‘이해찬식 선거운동’으로 당선되다 / 일하는 국회의원, 공부하는 의원실 / 숨겨 놓은 ‘안기부 특활비’를 찾아내다 / 방폐장 비밀 계획을 밝히다
탈당과 복당, 인내의 정치를 배우다
좌절된 야권 통합의 꿈 / 지방자치제 도입 단식투쟁 / DJ에겐 꼭 필요했던 이해찬 / 재선 성공과 ‘복권’ / 1992년 대선의 교훈?의제를 선점하라 / 돌아온 DJ
수도 서울의 행정을 이끌다
파란만장했던 서울시장 선거 / TV 토론으로 시작된 추격 /
- 동지들과 함께 쓴 ‘이해찬, 격동의 50년’
이 책은 정치인 이해찬의 평생의 기록이다. 전 국회의원 최민희가 질문하고 이해찬이 대답하는, 대담집 형태로 이루어졌다. 대담과 집필, 편집 작업 등 2년여의 시간을 들여 이 책을 완성하였다. 성장기의 일화부터 민주화운동 시기, 직업 정치인으로서의 삶까지 이해찬의 모든 역사를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간략하게 사실 위주로 정리했다. 가정환경, 부모님과 가족들이 어린 이해찬에게 끼친 영향 등, 현재의 이해찬을 만든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서술했다.
이 책에 주로 담긴 내용은 1972년 유신을 전후한 시기부터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의 이야기이다. 박정희 유신체제, 전두환 군부독재, 노태우·김영삼 정부,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명박·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까지 50여 년의 기록이 담겼다. 스무 살의 청년 이해찬은 대학에 입학한 해에 10월유신을 맞았다. 전국적으로 내려진 휴교령으로 청양 집으로 돌아간 이해찬은 “이렇게 학생들이 다 집으로 가면, 4·19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는 아버지의 추상같은 꾸지람을 듣고 그 길로 다시 서울로 올라와 민주화운동에 매진했다. 이후 민청학련 사건,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수배와 체포, 고문과 투옥을 당하는, 이해찬의 치열한 삶이 시작되었다.
이 책에는 이해찬의 이야기뿐 아니라 이해찬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함께 싸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해찬의 사랑하는 가족들, 존경했던 선생님들과 선후배 동지들, 거리와 광장에서 만났던 많은 동지들과 국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개인의 회고록이지만 한편으론 반세기 역사의 기록이다. 개인의 회고록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한 증거로서 이 책이 읽히길 바란다.
- 이해찬의 꿈
이해찬은 두 개의 꿈을 꾸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았고 선공후사의 삶을 살았다.
이해찬의 첫 번째 꿈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였다. 젊은날의 이해찬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