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극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놀랍고도 신기한 식물의 세계
극한 식물이 우리 앞에 나타나기까지
: 지구 달력
: 식물의 진화 여정
Chapter 1 크기 : 크거나 작거나
1 가장 큰 꽃 Ⅰ : 타이탄 아룸
전 세계가 기다리는 개화 이벤트
꽃가루받이를 위한 촘촘한 설계자
feat. 우리나라의 시체꽃 : 앉은부채
2 가장 큰 꽃 Ⅱ : 자이언트 라플레시아
오로지 꽃으로만 승부한다
비밀에 싸인 진화 과정
비운의 탐험가 데샹
3 가장 큰 키 : 레드우드
거신족의 숲
햇빛 경쟁에서의 승자
feat. 가장 덩치가 큰 나무 : 거삼나무
feat.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 : 은행나무
4 가장 작은 키 : 난쟁이버들
자신을 낮추어 이기는
돌연변이 자손을 위해
feat.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나무 : 암매
5 가장 큰 열매 : 잭프루트
뭉쳐야 크다
융합의 성과
feat. 가장 큰 열매 기네스 : 서양호박
feat. 가장 긴 솔방울 : 슈가 파인
6 가장 작은 크기 : 남개구리밥
진화된 미니멀리즘
극강의 미래 식물
세상에서 가장 큰 6퍼센트의 노력
7 가장 거대한 잎 : 라피아 레갈리스
환상 속 새의 깃털 같은
마지막 영광을 위하여
feat. 가장 큰 홑잎 : 아마존빅토리아수련
feat.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잎 : 가시연꽃
8 가장 긴 뿌리 : 호밀
대지의 여신 케레스의 선물
극한의 뿌리 시스템
뿌리는 식물의 뇌?
9 가장 작은 씨앗 : 난초
시작은 공생을 통해
먼지 같은 크기로 이룬 거대한 성공
feat. 바람을 타지 않는 난초 씨앗 : 바닐라
feat. 가장 큰 씨앗 : 코코 드 메르
Chapter 2 속도 : 빠르거나 느리거나
10 가장 빠르게 자라는 식물 : 죽순대
13층짜리
“지구는 식물의 행성이다. (…… 이 책에는 온갖 한계를 극복하며 살아가는 식물들의 기막힌 성공담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좌중을 휘어잡을 이야깃거리로 가득하다.” _최재천 교수 (추천사에서
46억 년 지구의 역사에서 살아남은
극한 식물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미친 적응력
식물은 지구에서 나타난 이후로 끊임없이 진화했습니다. 축축한 이끼식물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 후 화려한 꽃을 피워내는 속씨식물까지, 차례로 새로운 형태를 출현시키며 길고 긴 ‘진화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 책은 그 진화의 여정 가운데에서도 가장 신선한, 가장 충격적인, 가장 감동적인 장면들을 한 컷 한 컷 보여주고 들려주는 자연사 도슨트입니다.
이 책에는 ‘크기, 속도, 힘, 환경, 시간’을 주제로 하여 총 31종의 극한 식물들이 주인공으로 소개됩니다. 외국의 낯설고 신기한 식물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에 사는 친숙한 식물들도 주조연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줍니다.
“우리나라에도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앉은부채입니다. 앉은부채의 영어 이름은 재미있게도 스컹크 양배추skunk cabage입니다. 과연 무얼 닮았고, 그 냄새가 어떨지 짐작이 되죠. 앉은부채도 자신의 냄새를 멀리 퍼뜨리기 위해 열을 내뿜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끝나는 이른 봄에 피워내는 앉은부채의 꽃은 때아닌 눈이 온다고 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열로 눈을 녹여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_39쪽
“‘돌에 피는 매화’라는 뜻의 암매는 난쟁이버들과 막상막하를 이루며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나무에 속합니다. (……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피할 곳이 없는 백록담의 바위 위에 살기 위해서 암매는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줄기를 빽빽하게 얽히게 해 전체 모습을 방석처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서로 꽉 껴안고 있어야 추위와 바람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_62~63쪽
극한 식물들이 들려주는
- 99퍼센트를 잃어도 극적으로 부활하는 경이로운 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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