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는 감상되거나 해석되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텍스트는 우리에게 다가와 질문을 요구하고 심지어 우리의 행동을 촉구한다. 텍스트가 던진 질문에 우리는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 우리가 희곡을 공부하는 이유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라고 해두자.
다양한 콘텐츠의 기원(起源을 계속 추적하다 보면 그 시작점에 연극 또는 희곡이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희곡론을 착실하게 공부함으로써 현대의 다양한 극예술 관련 콘텐츠들을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하고 비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 책이 극예술을 감상하고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