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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의 천재 화가 장승업
저자 은미희
출판사 이지북(ez-book
출판일 2005-11-15
정가 7,500원
ISBN 978895707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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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진흙 속에 묻혀있던 보석을 발견하다
2. 하인 장승업에서 화가 장승업으로
3. 이응헌과 장승업의 운명적 만남
4. 장승업만의 독자적인 그림 세계
5. 살아 있는 그림을 그리기까지
6. 술에 취햐, 그림에? 취해
7. 술병을 들고 세상을 조롱하다
8. 바람 따라, 구름 따라
9. 장승업의 화풍
10. 그림을 그리는 또 다른 이유
11. 신의 손
12. 그저 자유로운 그림쟁이이고 싶어라
13. 서권기 문자향이 없더라도
14. 그의 제자들
15. 외로운 천재
16. 삶의 뒤안길에서
17. 꿈꾸던 그곳으로 떠나다
18. 장승업의 작품세계
19. 그가 남긴 업적
장승업 연보
출판사 서평
세상이라는 화선지에 자유를 그리는 바람
나는 그저 떠돌이 그림쟁이이고 싶다!



가난한 하인에서 최고의 화가가 되기까지
안견, 김홍도와 더불어 조선 화단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오원(吾園 장승업은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역관 이응헌의 집에서 일을 하던 미천한 신분의 하인이었다. 그러나 타고난 재능과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엄격했던 조선 시대의 신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당대 최고 화가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천재는 외롭다고 했던가. 의...
세상이라는 화선지에 자유를 그리는 바람
나는 그저 떠돌이 그림쟁이이고 싶다!



가난한 하인에서 최고의 화가가 되기까지
안견, 김홍도와 더불어 조선 화단의 3대 거장으로 불리는 오원(吾園 장승업은 어릴 적 부모를 여의고 역관 이응헌의 집에서 일을 하던 미천한 신분의 하인이었다. 그러나 타고난 재능과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엄격했던 조선 시대의 신분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당대 최고 화가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천재는 외롭다고 했던가. 의지할 곳 하나 없는 고아에 남의집살이를 하는 하인이었던 장승업에게 하늘은 그림 그리는 재능을 내려주었다. 어쩌면 그대로 물거품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를 그의 재능은 어느 순간 운명처럼 빛을 발했고, 그 빛은 오늘에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그의 삶은 오히려 그를 세속적 권위와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며 보이는 그대로를 담아내는 데 충실할 수 있게 했다.

술과 예술, 그리고 방랑
장승업의 생애는 술과 예술, 그리고 방랑으로 일관된다. 임금의 명을 받드는 궁중 화사(畵師로서의 명성도, 그림의 대가로 받은 금전도, 평범한 가정도 모두 그에게는 구속일 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술집과 그림을 부탁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을 전전하며 생활하였다. 당시에 장승업의 그림을 구한 사람들은 위로는 왕과 고관대작부터 아래로는 중인, 장사치, 부호 등 다양했다. 그만큼 장승업 자신이 그림을 자유롭게 대했기 때문이다. 누구든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그림을 걸어 놓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