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프롤로그
강요: 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할까요? _ 마투라나
꿈: 꿈과 현실 중 어떤 것을 택해야 할까요? _ 헤겔
나: 나의 마음을 어떻게 알 수있을까요? _ 프로이트
노력: 왜 노력해도 삶이 나아지지 않을까요? _ 마르크스
다름: 다름은 왜 불편할까요? _ 헤라클레이토스
다이어트: 어떻게 살을 빼야 할까요? _ 바타유
레토릭: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나요? _ 아리스토텔레스
미래: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궁금한가요? _ 아우구스티누스
민주주의: 진정한 민주주의는 어떤 것일까요? _ 랑시에르
변화: 나는 왜 변하지 못할까요? _ 사르트르
부: 부자가 되고 싶나요? _ 마르크스
섹스: 왜 섹스 생각이 계속 날까요? _ 라캉
소통: 진정한 대화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_ 비트겐슈타인
욕망: 내가 원하는 것은 정말 내가 원하는 걸까요? _ 라캉
중독: 중독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_ 스피노자
침묵: 말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것일까요? _ 비트겐슈타인
카메라: 카메라로 행복을 찍을 수 있을까요? _ 벤야민
콤플렉스: 콤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_ 들뢰즈
틀: 왜 생각을 바꾸기 어려울까요? _ 쿤
폭력: 폭력은 어떻게 탄생할까요? _ 메를로퐁티
희망: 희망은 좋은 것일까요? _ 스피노자
에필로그
참고문헌
살아가는 힘이 되는 철학 공부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철학 사전》에서는 다양한 철학 이론을 활용해 청소년들의 궁금증과 고민을 짚어 줍니다. 대화와 관련해서는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게임, 꿈과 관련해서는 헤겔의 변증법, 노력과 관련해서는 마르크스의 유물론을 끌어오지요. 예를 들어 강요하는 사회에 대해서는 마투라나의 ‘관찰자 이론’을 통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도 “대학은 꼭 가야 해!”일 거예요. 하지만 세상에는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고, 성공한 사람들도 많지요. 왜 부모님과 선생님은 이렇게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하는 걸까요?
바로 자기 생각이 옳다는 확신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자신이 옳다는 확신은 어디에서 올까요? 바로 ‘관찰자의 오류’ 때문이죠. 칠레의 철학자 움베르토 마투라나는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을 ‘관찰자의 오류’라고 말해요. 자신이 관찰자로 있는 세상이 유일한 세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하지만 세상은 관찰자의 수만큼 존재해요. 즉, 유일한 세상은 없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관찰하기는 ‘자기 성찰’이기도 해요. 이는 어떤 행동 자체에 빠져들지 않고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죠. 진정한 관찰자가 되면 어떤 것이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기 어렵고, 자연스럽게 자신만 옳다는 생각이 사라질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진정한 관찰자가 드문 요즘 세상에서 강요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주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거예요. 강요나 다그침에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한 주인으로 관찰해 나가면 되는 거죠.
또 청소년들이 쉽게 빠지는 ‘중독’에 대해서는 스피노자의 ‘코나투스’를 활용해 고민을 해결해 주고, 누구나 가진 자신만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들뢰즈의 ‘차이와 강도’ 이론을 통해 제시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심지어 친한 친구와도 잘 소통이 되지 않는 이유와 그 해결책을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게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