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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닐스 안데르센의 영화 편집 수업
저자 닐스 파그 안데르센
출판사 보스토크프레스
출판일 2022-09-20
정가 17,000원
ISBN 9791170370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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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들어가며-혼돈에서 이야기로

013 영화를 향한 여정
021 어떻게, 그리고 왜 이야기하는가
030 영화와 삶을 저울에 올리기
041 말로 할 수 없는 것을 그려내는 일
053 편집실에서 멋진 춤을

077 죽음-삶의 한 부분
091 독일인의 비밀
107 비행-자유 여인의 고백
119 우울한 방 세 개
131 액트 오브 틸링
151 침묵의 시선
169 모가디슈 솔저
191 유랑하는 사람들

213 다큐멘터리, 이야기, 그리고 세계
222 나가며-세상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

227 감사의 말
230 주요 작품
235 수록 영화 정보
242 역자 후기

다큐멘터리 영화에게 구원받은 한 남자의 이야기

닐스 안데르센은 사십여 년 동안 이백오십여 편의 영화를 편집한 거장이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피리오 홍카살로 등 여러 감독들과 협업해서 영화를 만들었으며, 전세계 영화제 등으로부터 여러 편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가 ‘영화사상 유례없이 힘있고 초현실적이며 소름끼친다’고 평가한 다큐멘터리 <액트 오브 킬링>에서부터 중국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아이 웨이웨이의 강렬한 영화인 <유랑하는 사람들>에 이르는 수많은 문제작들에 이르는 여러 문제작들을 편집하기도 했다.

그러나 닐스 안데르센은 일에 몰두하고 명성을 좇다가 결국 ‘텅 빈 사람’이 되어버린 30대 초반 자신의 이야기로부터 책을 시작한다. 영화 학교를 다니지 않고 편집감독들의 조수를 자청하여 어린 나이에 영화계에 뛰어들었고, 편집을 잘하기 위해 자기 자신을 완전히 버렸던 그에게 결국 번아웃이 왔던 것이다. 그는 술을 통제하지 못했고, 주변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유명 영화감독과 함께 일하며 여러 상을 받은 청년 안데르센은 결국 월세에 쫓겨 ‘들어오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를 구원한 것은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다양한 편집 기술이 필요한 화려한 극영화의 세계와는 달리 다큐멘터리는 방대한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서 영화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예술적 자유와 고민이 있는 장르다. 물론 그 자유는 길을 잃을 위험성이기도 했다. 그래서 닐스 안데르센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며 자신이 작업하는 인물과 이야기, 감독, 협업자들로부터 새로운 것들을 배우며 자신을 다시 채우며 성장해 나간다.

영화와 인생에 대한 거장의 따뜻하고 온유한 조언

닐스 안데르센에 따르면 다큐멘터리는 현실과 교감해야 하지만, 자신의 선입견을 앞세우기보다는 오히려 자신과 세계를 되돌아보아야 하는 장르다. 책의 앞부분에서 닐스 안데르센은 다섯 편의 짧은 글을 통해 다큐멘터리 영화의 편집의 방법론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한다.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