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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눈동자 - 단비 청소년문학 42.195 24
저자 박상률
출판사 단비
출판일 2019-03-31
정가 11,000원
ISBN 9791163500148
수량
팽목항 7 // 세월아 네월아 35 // 넋이로세 넋이로세 63 // 눈동자 79
울고 있는 나 97 // 안녕, 안녕, 안녕… 123 // 처묵처묵 139 // 작가의 말 152
수록작품 소개
팽목항… ‘나’는 세월호 사건을 보며, 젊은 시절 광주의 학살이 떠올라 애써 외면하려 한다. 하지만 신문 기사에서 ‘주은순’이라는 이름을 접하며, 그 이름이 과거 자신과 추억을 나눈 바 있는 여학생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주은순과 팽목항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 ‘나’의 어머니는 아들이 다시 80년 광주에서처럼 크게 후유증을 앓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가만히 있으라’고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세월호의 일을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어 안산의 분향소를 찾아간다. 그날, 분향소의 영정사진과 추모판 앞 바닥에 쓰러져 있는 아주머니가 겹쳐 보이며 그 옛날의 ‘주은순’을 다시 만나게 된다.

세월아 네월아… ‘주은순’의 딸인 ‘이차원’이 세월호를 타고 수학여행을 가다 겪는 사건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이차원’을 통해 과거 ‘주은순’이 여고시절 만났던 ‘나’와의 관계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딸과 엄마의 일상적이면서도 사랑이 듬뿍 담긴 대화가 보는 이를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

넋이로세 넋이로세… 진도가 고향인 작가는 ‘가는 자들과 남은 자들의 형상을 골고루 만들어 정성껏 씻어주는’ 정성스런 씻김굿 한 판을 통해 억울하게 죽은 혼령들의 맺힌 원한을 풀고 극락왕생을 빌어주는 동시에 살아남은 이들을 더불어 위로하는 장을 마련한다.

눈동자… 맹골수도 근처의 어촌에서 어부로 삶을 살아가던 세영이 아버지는, 사건 당일 ‘구조’를 바란다는 문자를 받고 사고가 난 현장에 출동한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구조는 이루어지지 않고, 배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문이 닫혀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선실에 갇혀 있던 이들의 참담한 ‘눈동자’를 잊지 못해 날마다 ‘눈동자’라는 노래와 술에 기대어 간신히 버티는 삶을 살아간다.

울고 있는 나… 제주도로 이사를 가기 위해 네 식구가 배에 탔으나, 세월호 침몰로 네 식구 중 일곱 살 막내만 살아남게 되었다. 일곱 살 어린 화자의 눈으로 다시 보는 그날의 긴박했던 순간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