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북극에서 들리는 낯선 소리.
우르릉 꾸르릉…. 무슨 소리지?
북극의 동물들이 찾은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에서 펼쳐지는 소리 찾기 대작전
주인공인 매그너스는 바다표범이다. 차가운 얼음 위에서 잠자던 매그너스는 이상한 소리에 잠이 깬다. 우르릉 꾸르릉! 무슨 소리일까? 알 수 없는 소리에 매그너스는 별별 상상을 다 한다. 바람 소리? 바다에서 나는 소리? 빙산이 무너지는 소리? 매그너스는 때마침 지나가던 토끼 가족에게 물어 본다. 하지만 토끼 가족도 모른단다. 결국 올빼미 아줌마, 여우 아저씨, 북극곰을 차례로 찾아가 묻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다코끼리 할머니를 찾아간다. 지혜로운 바다코끼리 할머니는 무슨 소리인지 아는 듯하다.
북극 동물들이 찾은 소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잠을 깬 매그너스의 주변을 ‘우르릉’, ‘끄르릉’ 소리가 맴돈다. 토끼 가족과 함께 올빼미 아줌마를 찾아갈 때도, 여우 아저씨를 찾아 바람 부는 눈 언덕을 오를 때도 꿀렁꿀렁 기어가는 매그너스의 곁에는 언제나 ‘우르릉’, ‘꾸르릉’ 소리가 따라다닌다. 어느 순간 소리가 사라지고, 매그너스는 자신의 배에서 나는 소리임을 깨닫는다. 반복적이고 리듬감 있는 글이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또 이상한 소리가 멈추었을 때 동그랗게 눈 뜬 매그너스와 무슨 소리인지 깨달았을 때 모두의 반응이 한바탕 웃음 짓게 한다.
북극 얼음이 녹으면 볼 수 없는 소중한 동물들
그림책에 등장하는 바다표범과 북극토끼, 북극여우, 흰올빼미, 그리고 북극곰까지, 북극 동물들은 모두 빙하 위에서 사냥을 하거나 쉬거나 새끼들을 낳고 기른다. 최근 들어 지구가 더워지고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북극 동물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먹이도 살 곳도 줄어드니 당연한 결과다.
북극의 얼음이 사라지면 비단 이들만 사라질까? 우리 인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북극의 동물들을 아름답고 유쾌하게 그려낸 그림책을 보니 환경 뉴스에 눈과 귀가 머물게 된다. 북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