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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네가 분수가 된 것처럼 펑펑 울어 버린다면 - 웅진 세계그림책 229 (양장
저자 노에미 볼라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2-09-26
정가 14,000원
ISBN 978890126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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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안 된다고? 울면 재미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눈물에 대한 역발상으로 슬픔을 씻는 감정 그림책

책을 펼치면 슬픈 표정의 지렁이가 등장한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펑펑 쏟을 것 같은 지렁이를 달래기 위해 화자는 눈물을 유익하게 쓰는 방법들을 하나둘 전달한다. 예를 들어, 분수처럼 펑펑 울어 친구들에게 시원함을 선물하라거나, 냄비에 눈물이 가득 찰 때까지 운 다음 스파게티 면을 삶아 보라는 식의 기발한 방법을 말이다. 사실 눈물만 있다면 못 할 것이 없다. 겨울이 되면 꽁꽁 언 눈물 위에서 스케이트도 탈 수 있고, 불이 나면 소방차를 기다릴 필요 없이 불을 바로 끌 수도 있다. 눈물만 있다면 밀가루 한 컵으로 말랑말랑 반죽도 만들고, 농작물을 쑥쑥 키워 맛있는 열매로 잼을 가득 만들 수도 있다. 이처럼 책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눈물의 유익한 방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쉴 새 없이 펼쳐진다. 엉뚱한 상상력에 웃다 보면 슬펐던 기분은 어느덧 해소되고, 또다시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눈물 자체를 유머러스한 상상으로 풀어 슬픔에 매몰되지 않게 하는 『네가 분수가 된 것처럼 펑펑 울어 버린다면』은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가지각색의 눈물 모양, 독특하고 귀여운 캐릭터 대거 등장!
그림에서도 슬픔을 뒤엎는 유쾌 발랄 반전 그림책

그림 곳곳에서 여러 익살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주글주글 분홍 주름이 돋보이는 지렁이, 앞치마가 잘 어울리는 요리사 돌고래, 하이힐이 잘 어울리는 별, 선글라스로 한껏 멋을 부린 애벌레 등 독특한 캐릭터들을 보고 있자니 절로 웃음이 난다. 이 캐릭터들은 한데 모여 눈물로 요리를 하고, 목욕을 즐기고, 청소를 하는데, 각자 용도에 맞게 냄비나 욕조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은 기발하다 못해 엉뚱하기까지 하다. 크고 동그란 눈물에서부터 얇고 길쭉한 눈물까지 가지각색의 눈물 모양도 눈에 띈다. 작가는 익살스러운 그림과 부드럽고 경쾌한 색감을 잘 섞어 기존 눈물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