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도시에서 작은 존재가 모험을 할 수 있을까?
두려움을 용기로 뒤집는 가족에 대한 사랑♥
마야는 아늑한 집에서 할머니, 아기 고양이 새미와 함께 시간 보내는 걸 가장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도시로 모험을 떠나자는 말이 영 내키지 않았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 너무도 소중했기 때문이죠.
한적한 마을에 사는 마야에게 도시는 상상하지 못한 장소였습니다. 도시는 엄청 복잡하고, 뭐든 빠르고,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마야는 낯선 도시 속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성인의 허리춤밖에 오지 않는 아이에게 도시는 너무 어지럽기만 합니다. 뭐든 올려다봐야 하고, 올려다봐도 끝이 없는 건물의 연속이니까요. 마야에게 커다란 도시는 답답한 시야만큼이나 막연히 두렵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두려움도 잠시, 마야에게는 지켜야 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아기 고양이 새미! 새미는 아깽이답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도시를 우당탕탕 휘젓고 다닙니다. 마야는 그런 새미를 보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 도시를 누비고 다닙니다. 소중한 새미를 찾으려고 한 발짝 용기를 낸 것입니다. 그러고 마야는 더 이상 도시 속 자신이 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장소를 두려워하는 아이가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도시를 모험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모험은 한 걸음 더 내딛는 작은 용기면 충분하답니다!
고영희 씨를 애타게 찾습니다!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다가 도시의 매력을 발견하다
새미가 사라졌어요. 할머니 빨리빨리요! 마야는 가방 속에서 빠져나간 새미를 찾아 다급하게 도시를 돌아다닙니다. 주황색 고양이 새미는 아주 매력적인 털을 가졌습니다. 책 속에서 새미는 별색으로 인쇄하여 홀로 다른 빛을 띠고 있습니다. 작가는 마야가 새미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것처럼 독자도 마야의 시선을 따라가며 책을 읽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커다란 도시 속 자그맣게 빛나는 새미를 찾아보는 재미가 톡톡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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