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진짜 행복하게 사는 법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을 알아보고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을 알아본다.’(5쪽
어려울 것 같으면서도 쉬운 일이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알아본다. 나에게 비어 있는 부분이 있으면 무엇을 대하든 그 부분이 먼저 눈에 띄는 까닭이다. 그러다 보면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끼리,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끼리 모이게 된다. 굳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이나, 생명이 없는 사물도 때론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된다. 무엇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이따금...
>>진짜 행복하게 사는 법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을 알아보고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을 알아본다.’(5쪽
어려울 것 같으면서도 쉬운 일이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알아본다. 나에게 비어 있는 부분이 있으면 무엇을 대하든 그 부분이 먼저 눈에 띄는 까닭이다. 그러다 보면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끼리,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끼리 모이게 된다. 굳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이나, 생명이 없는 사물도 때론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된다. 무엇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이따금 스스로에게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우리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오묘하고도 복잡한 관계 속에서 함께 살아가고, 사랑하고, 위로받는다.
안미란의 창작동화집 『너만의 냄새』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숱한 관계들의 축소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다리를 다친 고양이와 쥐가 친구가 되고, 병들어 죽어가는 똥개와 배우지망생 총각이 친구가 된다. 작가는 이처럼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동물과 동물, 사람과 사물 등 실로 다양한 관계의 군상을 한데 모아 놓고 넌지시 묻는다.
“진짜 행복한 삶은 무엇일까?”
>>오묘하고도 아름다운 우리들의 ‘관계’
「나무 다리」나 「병품암 산신령」은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살아가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산동네, 허름한 2층 끝방에 세들어 사는 나와 엄마, 약수터에서 음료수를 파는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