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비평이란 무엇인가?
- 비평의 비결 1: 나비처럼 읽고 벌처럼 쓴다
1장. 정독하기
- 비평의 비결 2: ‘영화관에 간다’라고 말하고 나간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01. 정독이란?
: 스토킹을 용서받을 수 있는 곳은 텍스트뿐
: 정독의 시작
: 탐정이 되기 위해
02. 정독을 위해 해야 할 것
: 작품 내의 사실을 인정하자
: 작품이 말하는 것을 읽어내자
: 화장실에는 죽음이 도사리고 있으니 신경을 곤두세우자
: 여주인공에게 상냥하게 구는 남자는 대개 그녀를 꾀려 하고 있다
: 자신에게 사악한 성욕이 있다는 것을 자각하자
03. 정독을 위해 해서는 안 되는 것
: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아무도 믿지 말자
: 거짓말을 간파하자
: 우선 작가를 죽이자
: 작가는 죽이더라도 역사적 배경은 죽이지 말자
2장. 분석하기
- 비평의 비결 3: 작품에는 반드시 친구가 있다
01. 비평 이론이란?
: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자
: 인피니티 워에서 이기는 법
: 사회가 정한 조건
: 얼핏 간단해 보여도… …
02. 타임라인을 만들어본다
: 데릭 하트필드 작전
: 괴물을 길들이다
: 타임 워프에 주의하자
03. 일단 그림으로 그려본다
: 인물관계도를 만들어본다
: 시도 그림으로 그릴 수 있다
: 이야기를 요소로 분해하다
: 『리어 왕』과 옛날이야기
: 모티브 조견표를 만든다
04. 평가하다
: 잘 쓴 책인가, 못 쓴 책인가
: 사랑은 어디에서 오는가
: 작품의 ‘친구’를 찾는다
: 네트워킹 방법
: 토끼는 전부 뒤쫓자
3장. 쓰기
- 비평의 비결 4: 나오지 않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
01. 쓰기 시작하다
: 자신은 예술가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 어느 한 부분부터 파고든다
: 타이틀은 자신을 구속하기 위해 붙인다
: 어둡고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은 안 된다
02. 단면을 제시하고 분석한다
: 토끼를 붙잡자
: 음식 때문에 죽게
‘나비처럼’ 가벼운 풋워크로 작품을 이해하고,
‘벌처럼’ 날카로운 시점으로 해독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기 위한, ‘정독하기/분석하기/쓰기’
소설, 영화, 방송, 만화 등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작품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우리는 그런 작품을 보고 재미있다, 재미없다, 웃기다, 슬프다 같은 감상을 내뱉는다. 이는 물론 ‘작품’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다. 신문 기사나 정치인의 언행, 광고 문구 등도 감상의 대상이 된다. 비평은 무엇이든 대상으로 삼을 수 있고 어떤 내용이든 써도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상은 대부분 단편적인 한마디로 그칠 뿐, 거기에 사유(思惟가 포함되는 일은 많지 않다. 이처럼 사유가 포함되는 비평이 많지 않은 이유는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비평일까?
작품에 대해 즐겁게 파고들고 싶고 작품에 관해 다른 사람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럴 때 ‘자신의 분석을 명확히 문장으로 만드는 비평’을 할 수 있다면, 작품을 다른 사람과 즐겁게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나비처럼 읽고 벌처럼 쓴다』는 그런 독자나 시청자를 대상으로 ‘즐기며 비평하는 법’에 관해 기초부터 핵심까지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지은이 기타무라 사에는 일본 무사시대학 인문대학 영어영미문화학과 부교수로 셰익스피어, 무대예술사, 페미니스트 비평 전문가이고, 위키피디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이 책 『나비처럼 읽고 벌처럼 쓴다』의 제목을 가볍고도 날카로운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나는 나비처럼 날고 벌처럼 쏜다(I’m gonna float like a butterfly, and sting like a bee”라는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유명한 대사를 모티브로 삼았음을 밝히며, 그 이유에 대해 “이 한 문장은 예술작품을 접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 제격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비처럼 난다’는 마치 날개가 돋아난 듯한 가벼운 풋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