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폭풍우 속에서 만난 또 하나의 이정표 | 원행(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평범하지만 위대한 개인의 체험 | 덕산 주윤식(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머리글
독화살을 뽑고 나아가는 길 | 김형규(법보신문 대표
1부 발심(發心, 지극한 마음을 내다
무아(無我로써 진아(眞我를 꽃피우리 | 지심화 김도연
늘 그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그 마음 | 법연 이동엽
학생회, 청년회, 신도회와 함께한 사홍서원 | 보각 박종근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옷 | 반야행 송병화
나의 신행 연대기 | 자성지 송희윤
행(行, 두 번의 용기 | 묘산 김승희
오늘도 부처님께 기도합니다 | 금강성 박현주
길 없는 길을 가다 | 정도 이상용
나의 간절한 기도가 꽃으로 피어날 때 | 진여정 정효숙
2부 신심(信心, 깨달음으로 마음을 채우다
시방세계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 관음행 양일옥
다시 명상을 시작하다 | 동진 양사현
진정한 불자의 길 | 금강수 권나경
시간에게도 시간을 주기로 했다 | 보명화 이예지
엄마 괜찮아? | 수월심 양순실
봄 그리고 나 | 이○○
신앙에서 신행까지 | 강○○
가장 어두운 곳에서 만난 지장보살님 | 주○○
아버지 같은 나의 부처님 | 김○○
3부 하심(下心, 다시 마음을 비우다
오롯이 회향하면서 살겠습니다 | 보련화 김정자
지장보살 서원대로 자비 베푸소서 | 무현 김병찬
깨달음으로 이끌어 주소서 | 여의화 김남형
방생 발원문 | 자월 오지연
이 소중한 인연을 위하여 | 안심주 김분애
세세생생 모든 악업 참회발원합니다 | 박○○
평범하지만 위대한 개인의 체험
화려한 문장이 아니어도 좋다. 이제 막 부처님 법에 눈을 뜬 불자들의 생생한 체험기야말로 불교란 어떤 종교인가를 잘 보여주는 매우 가치 있는 기록임에 틀림없다. 2014년에 처음 발간되어 많은 불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던 신행수기 모음집이 올해 아홉 번째로 출간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그 안에는 질병, 고통,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으로 몸부림치는 절망의 기록도 있고, 마음을 다해 정진한 끝에 가피의 위력을 느끼게 되어 보살행을 실천하는 희망의 기록도 있다. 저마다 다른 사연을 품은 수기들의 공통점은 바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부처님에 대한 지극한 신심을 다한 끝에 환희심을 느끼고 충만함에 이른다는 것이다.
코로나도 막지 못한 지극한 불심으로
이번 신행수기 모음집에서 눈에 띄는 한 가지는 바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려는 저마다의 노력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모임에 제약이 생기면서 위축되기 쉬운 종교생활은 언뜻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맞물려 점점 그 의미가 퇴색되는 듯했다. 그러나 불심만 있으면 사찰 내에서뿐만이 아니라 사찰 밖에서도 보살행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 즉 마음을 내는 모든 곳에 부처님이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불심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