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주 노동자 최씨 아저씨
★ 소수자의 철학 1_ 되기=사랑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2. 길 위의 사람
★ 소수자의 철학 2_ 이주민 되기 상상력에 국경을 개방하라!
3. 내 안의 동심을 만나다
★ 소수자의 철학 3_ 아이 되기 아이는 어른의 선생이다!
4. 나를 자유케 하라
★ 소수자의 철학 4_ 동물 되기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는 어떻게 됐을까?
5. 세상에 던져진 물음표 하나
★ 소수자의 철학 5_ 노숙인 되기 황제여, 내 햇빛이나 가리지 마시오!
6.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소수자의 철학 6_ 여성 되기 암꽃/수꽃으로 저 들꽃을 차별하지 않는 것처럼
7. 진짜 영웅은 바로 너!
★ 소수자의 철학 7_ 장애인 되기 루돌프 코는 비정상인가?
8. 내 인생의 키다리 아저씨
★ 소수자의 철학 8_ 투명 인간 되기 내 안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에필로그 사랑, 그 부드러운 혁명으로
저자 후기 사랑이 곧 혁명이다
유쾌한 소수자들을 만나는 여행
길 위에서, 내 삶에서
철학이, 사랑이, 혁명이 시작된다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가 지금 한국에 살고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체 게바라와 여행하는 법: 길 위에서 만나는 소수자의 철학』은 체 게바라의 이미지를 빌려서 지금 여기의 체 게바라들을 위한 열정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눈앞의 현실이 두려워 움츠러들다가 ‘생각 없는 녀석’이라고 불리던 소년 민영은 이주 노동자 최씨 아저씨와 함께 스쿠터를 타고 한반도를 여행하며 다양한 소수자들을 만나고 여러 사건을 겪는다. 그리고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생각을 시작하고, 사랑을 표현하며, 자기의 삶을 바꾸어 낸다. 두려움과 혐오가 지배하는 세상의 바깥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 정해진 길 바깥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용기를 얻는다.
소수자들을 둘러싼 풍경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상을 생생하게 그려 내는 이 책의 철학적 배경에는 들뢰즈와 가타리가 말하는 소수자 ‘되기’의 철학이 있다. 우리는 책 속에서 들뢰즈와 가타리처럼 철학하는 법을 배우며 소수자와 혁명을 향한 다른 시선을 얻을 수 있다. 나아가, 사랑이 곧 혁명이라는 체 게바라의 메시지에 담긴 풍부한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불안과 혐오의 시대를 건너는 법
한 조사에 따르면, 요즘 아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는 건물주이다.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이유에서 전문직,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공무원·교사를 말하던 아이들은 이제 건물주를 꿈꾼다. 부의 양극화와 세습 강화, 만성화된 청년실업, 차별과 배제, 인생 경로에서 한 번 실패로도 재기가 어려운 구조 속에서 아이들은 순응과 체념, 두려움과 분노 사이를 오간다. 그리고 제대로 이름 붙여지지 않는 감정들은 혐오라는 외피를 입는다. 여성 혐오부터 이주민 혐오, 장애인 혐오, 성 소수자 혐오, 노인 혐오, 자기혐오에 이르기까지 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