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움직이는 근본적 힘,
왜 지리학이 중요한가!
코로나19 팬데믹과 폭염, 홍수 등 잇따르는 기상이변, 증가하는 국제 분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까지 세상이 격변하고 있다. 요동치는 세계의 모습은 우리가 기대고 있는 문명과 사회가 얼마나 취약한지, 그리고 서로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직면한 여러 위기의 핵심에 지리학이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지리적 사고력을 제시하는 《지리학이 중요하다》(원제: Geography: Why It Matters가 출간되었다. 미국 지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지리학계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알렉산더 머피 교수는 지구 표면의 다양한 특성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지리학의 정의와 목표를 설명하고, 지리학이 학제간의 성과를 융합하고 현실의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유용한 도구임을 이 책을 통해 역설한다.
최근 지리학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지리학을 다룬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대부분 지정학의 관점에서 국제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지리학이 중요하다》는 지정학에 한정하지 않고 더 넓은 측면에서 지리학의 본질을 소개하고 지리적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왜 지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한지, 어떻게 지리학을 활용할 수 있는지 그 의미와 가치를 알려준다.
지리학적 무지는 어떻게 지구를 위기로 빠뜨리고 있는가?
지리학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는가?
알렉산더 머피 교수는 생생한 사례를 통해 지리학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이 세계에 얼마나 안 좋은 결과를 가져왔는지 보여주고, 지리학이 어떻게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제시한다.
-장소는 연결되어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보호주의 관세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미국에서 1940년대 후반 하버드대학 지리학과가 내부적 알력으로 폐과되면서 대부분의 명문대학에서 지리학과가 사라졌고, 미국의 지리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