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제28권에는 25. 십회향품(十廻向品 [6]이 수록되었다.
25. 십회향품(十廻向品 [6]은 금강당보살의 십회향 가운데 제6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는 회향(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의 내용으로 60종의 보시로 회향하는 것 중 46.여래 출현을 찬탄하는 보시 47.큰 땅을 보시 48.하인을 보시 49.몸을 버려 겸하하는 보시 50.법을 듣고 기뻐하는 보시 51.몸으로써 일체 중생에게 널리 보시 52.몸으로써 모든 부처님을 시봉하는 보시 53.국토와 왕위를 보시 54.나라의 수도를 보시 55.내궁의 권속들을 보시 56.처자를 보시 57.집과 살림도구를 보시 58.동산과 숲을 보시 59.광대한 보시의 모임을 만들어서 보시 60.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 등을 보시를 하여 회향하는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위의 보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직 보시하는 것이며 선근을 닦는 것이며 나누고 베푸는 것이며 다시 더 향상된 법으로 나아가 회향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것으로 제6 견고한 일체 선근을 수순하는 회향(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의 법문이 끝이 났다.
보시야말로 불교의 시작이며 끝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보시의 공덕을 쌓아 여법하게 회향하기를 설하고 있다.
해주 스님의 『사경본 한글역 대방광불화엄경』은 말 그대로 사경 수행을 위한 책이다. 스스로 읽고 쓰며 수행하는 힘을 기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화엄경』의 요의를 깨달아 가는 수행서다. 교단에 머물며 화엄학 연구와 수행에 매진해 온 해주 스님이 퇴임 후에도 『화엄경』 사경을 통해 수행하며 스스로를 점검하는 한편 불자들의 화엄 신행 여정을 함께하고자 하는 발원과 정성을 불사에 담았다.
사경본은 동시에 발간된 독송본에 수록된 한글역을 사경의 편의를 위해 편집을 달리하여 간행한 것으로 한글 번역만 수록되었다. 사경을 마치면 한 권의 한글 독송본이 되므로 원문 없이 한글 독송만을 원하면 사경본만 갖추어도 된다.
한글역은 독송과 사경이라는 책의 역할을 고려하여 읽고 쓰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가독성을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