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아래 더불어 사는 삶』은 믿음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의 사귐이며 다 함께 공동으로 수고하지 않고서는 성과를 거둘 수 없는 성질의 것이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깨어 협력할 필요가 있음을 간곡히 권면한다.
본회퍼가 중요하게 강조하는 진리는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 가운데 함께 있는 삶만큼이나 개인의 홀로 있는 삶도 중요하며, 홀로 있는 삶만큼이나 함께하는 삶 또한 중요하다는 것이다. 홀로 있음 없이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없고, 함께 살지 않고서는 참된 홀로 있음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아침 경건회를 통해서 먼저 시편으로 기도하고, 새 노래로 찬양하며, 말씀을 함께 읽음으로써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것을 말한다. 그리고 노동과 식사를 통해서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 후에 그리스도인이 홀로 지낼 때 더욱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고독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나눔에 있어서 조심해야 하고, 나눔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고독에 있어서 주의하라”라고 말하는 이 두 가지가 결코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우리가 익혀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홀로 있는 가운데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성도와 함께 “나눔”을 가지면서 그 가운데 계신 그리스도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동체 생활 가운데 함께함과 홀로 있음의 균형 있는 조화가 필요함을 설명하고 있다.
또 본문에서 형제자매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본회퍼는 이 사람들과 더불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을 보살펴야 하고, 나누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로 여기며 섬겨야 하고 도와야 함을 말하고 있다. “지극히 작은 사람 한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예수의 말씀을 되새겨 신앙의 가족들을 섬김으로 예수를 섬기는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본회퍼는 참된 섬김에 대한 대답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야말로 참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