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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쿄적 일상
저자 이주호
출판사 브릭스
출판일 2018-10-19
정가 13,000원
ISBN 9791196232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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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에노, 유유자적 꽃그늘 아래
내가 도쿄로 꽃놀이를 떠나게 된 건, 그러니까 / 유유자적 표면 탐구 / 제비가 날면 꽃이 피고 / 재회 한 시간 전, 전지적 시점에서 재구성한 굔 짱의 오후 / 굔 짱 재회, 이곳은 시타마치 / 표연했던 사나이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의 마지막 순간 / 그들은 정말 유유자적했을까? / 나는 어쩌다 이런 곳에 살게 됐을까? / 선술집이 뭘까 알아보니 / 기린 맥주의 맛은 시부이しぶい하다/ 허구한 날의 술자리 대화

2. 디즈니랜드, 미시시피 강배를 띄우고
욕조 속의 여행 / 마크 트웨인,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 디즈니랜드에서 행복에 겨워하는 모습이라니 / 내가 탔던 욕조는 뗏목이었을까? / 미시시피, The River of America / 월트 디즈니는 정말 사랑받는 미국인이었을까? / 증기선에서 내려오며 /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신세계는 정말 멋진 곳일까? / 소마 두 알이면 영원히 행복할 거예요

3. 아사쿠사, 추억은 쇼와에 모인다
미야자와 겐지, <은하철도의 밤>에서 / 은하 안내인 메텔의 지혜 /아사쿠사라면 추억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 10년 뒤를 대비한 추억 적립 / 비에도 지지 않을 겐지의 불꽃 / 쇼와 시대(1926~1989의 추억

4. 오다이바, 아톰은 왜 슬픈가
도쿄 쿠시카츠 2차 시도 / 비키니 섬의 고지라 / 레인보우 브릿지에 레인보우가 없다니 / 아톰, 데즈카 오사무가 희망했던 핵의 미래 / 정말이야, 고질라가 나타났어

5. 진보초, 시대적 인간의 마음
이른 아침, 나쓰메 소세키의 무덤 / 나쓰메 소세키, <마음>에서 / 책의 거리 진보초 / 시대적 인간, 나쓰메 소세키 / 아자부주반 츠타야 서점 / 또 한 명의 시대적 인간, 무라카미 하루키 / 롯본기 아트 트라이앵글,
2016년 출간되어 여행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에도 올랐던 <도쿄적 일상>의 개정판 출간!

도쿄는 현대 대도시를 대표하는 공간이다. 쫓기듯 전철 한 귀퉁이에 끼어 밀려가는 사람들과 홀로 공원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일을 마치면 집 근처 주점에서 혼자 맥주 한 잔을 마시고 휘청대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 그곳은 당신이 살아내고 있는 이곳과 닮아 있다.

혼자 라면을 끓여 먹다가, 혹은 TV 속 개그 프로가 웃음이 아닌 먹먹함으로 다가올 때, 무언가 잃어버린 마음으로 서점이나 카페의 문을 열 때. 저자는 말한다, 사치라도 좋으니, 도쿄로 가라고. 당신처럼 유약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한없이 슬프지만 무엇이 슬픈지 알 수 없고, 늘 일상뿐이면서 그리워하는 거라곤 지금과 조금 다른 일상이 전부라면 도쿄, 그곳으로 가라고.

“이것은 여행에세이인가? 여행 에세이가 아니다, 여행 인문학이다.”
- 영화평론가 박우성

여행만으로, 여행을 기록하는 것만으로 인문학일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이뤘던 『도쿄적 일상』의 개정 증보판 출간

왜 하필 도쿄적인 일상일까?


현대 대도시를 대표하는 공간, 도쿄. 쫓기듯 전철 한 귀퉁이에 끼어 밀려가고 밀려오고, 홀로 공원에 앉아 도시락을 먹거나 퇴근 후 집 근처 주점 혼자 앉아 맥주 한 잔을 마시고 휘청대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도시. 이곳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왜 도쿄가 굳이 도쿄적이라 해야 하는가? 그리고 그런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유유자적은 또 웬 말인가?

‘적’이라는 말은 영어 접미사 ‘tic’의 번역어로 메이지 시대(1868년~1912년 이후 쓰였으며, 한국어로는 ‘~스럽다’로 번역된다. 하지만 국어 순화라는 단순한 처방전으로 ‘적’을 ‘~스럽다’로 바꾸면 뜻 전달이 어려워지는 단어들이 많다. 구체적, 객관적, 대략적……. ‘낭만적’이라 써야 오히려 낭만이라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