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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 반자본의 마음, 모두의 삶을 바꾸다
저자 김효경
출판사 남해의봄날
출판일 2019-04-29
정가 16,000원
ISBN 979118582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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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마을의 위로
변두리 마을로 오다
프랑스 혁명은 바스티유에서 시작했고
맹모라면 가지 않을 곳으로
시골집은 전쟁 중
하필이면 폭설
전원주택이 뭐라고
위로의 삼할은 정원
봄의 대반전
열무씨의 약속
정원에 안도하다
다시 쓸 수 있을까
2부 마을 세례기
마을 사용법
최초의 손님
이웃이라는 우주
어쩌면 스머프 마을
마을의 계산법
‘괜찮아?’라고 마을이 물었다
여섯 개의 에코백
담장을 박찬 고양이처럼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행복은 전염된다
마을에서 변하다
어느 흔한 불안과 위로
재규어가 기쁘지 않을 리 없지만
파크애비뉴의 불안
자본주의는 불안을 먹고 자란다
관계학 초급 입문
빅맨의 야망
도시는 낯설어
3부 발효의 마을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아, 나 이 동네 너무 사랑해!
지금 행복하니? 그럼 된 거야
놀이에서 생업으로
마을에서 꽉 쥔 손을 펴다
나이가 50인데 시작해도 될까요?
가끔은, 발효
‘어차피’는 싫어
작은 관계가 학교를 바꾸다
좋은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욕심에서 관계로
공짜 커피를 내리는 반자본의 카페
누가 썰매를 이리도 많이 만들어 놓았을까
먼저 베풀어라
4부 반자본의 마음, 마을을 바꾸다
한 번도 중심인 적이 없는 변두리 마을
자루에 갇힌 마을
사기 결혼의 전말
사람들이 모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려면
돌멩이 스프처럼 도서관이 지어지다
자본에 맞서다
가난한 이민자의 마을
니스코 신부
이 마을에서 아이가 자란다면
어설픈 쿠키
오래된 마을
마을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학교들

에필로그
마을은 집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마을 공동체를 소환한 변두리 마을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다

“이 마을은 없는 게 많다. 소아과나 치과, 문방구가 없고 다른 동네에서는 너무 많아 심란하다는 프랜차이즈 마트나 빵집도 없다. 이름은 ‘25시 편의점’이지만 밤 열 시면 문을 닫는 편의점이 하나씩 있을 뿐이었다.”

불편할 것 같지만, 이 마을 사람들 나름의 해결책이 있다. 이곳에서는 마트가 아니라 이웃에게 들기름과 꿀을 사고, 주민센터가 아니라 이웃에게 퀼트와 프랑스어를 배운다. 문방구가 없어도 걱정이 없다.
변두리 마을은 삶을 채우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넓은 집이나 좋은 차, 남부럽지 않은 성공이나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힘들 때 곁을 지켜 주고, 멈춰 서 있을 때 기다려 주며 좋은 일이 있을 때 함께 웃어 주는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오늘날, 도시화된 사회에서 생활의 터전을 일구고 이웃의 경조사에 손을 보태며 함께 아이들을 돌보는 마을 공동체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워 아주 먼 시골에나 남아있는 옛이야기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의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어쩌면 새로운 방식으로 마을을 이룬 공동체가 여전히 희망처럼 남아있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대안이 바로 그 속의 사람들에게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책장을 펼치고 어쩌면 당신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변두리 마을을 만나보시길, 그리하여 당신 또한 ‘따스한 숯덩이 같은 이웃의 존재를 믿게 되길’ 바란다.

자연 속 전원 주택으로 이사한다고 과연 행복해질까?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변두리 마을

‘피로사회’ 경쟁과 고속성장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워라벨’을 꿈꾸며 대안을 찾아 떠나고 있다. 그러나 경쟁적인 도시를 떠나 새로운 삶을 모색하고자 한들, 한적한 시골의 전원생활이 정말 우리 인생에 행복을 가져다 줄까?

저자는 말한다. ‘마을’은 ‘집’이 아니며, 시골에서의 삶은 예측을 벗어나는 일 투성이라고. 많은 이들 또한 의문을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