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왜 데이톨로지인가
제1부 데이터와 인류 문명
1장 데이터에서 길을 찾다
데이터 세상의 풍경|김정호는 정말 백두산을 여덟 번 올랐을까 |매슈 모리의 항해도|20세기의 위대한 코호트 연구|데이비드 바커와 태아 프로그래밍 이론|팬데믹이 가져오는 히든 이펙트
2장 데이터 혁명과 디지털 코드의 기원
기술 발달로 본 데이터의 역사|제1차 데이터 혁명: 아라비아 숫자의 발명|제2차 데이터 혁명: 구텐베르크의 금속 인쇄술| 제3차 데이터 혁명: 디지털 코드 0과 1|보편 언어를 찾아서
3장 사회과학 통계의 신화와 한계
세종대왕의 여론조사|사회과학 통계의 시작|평균 권하는 사회|평균 개념의 역사적 연결고리|평균의 종말과 함께 변종의 시대가 오다
4장 빅데이터의 딜레마
디지털 재앙|핫데이터 vs. 쿨데이터|빅데이터의 가치|파레토 법칙에서 롱테일 법칙으로|유발 하라리와 데이터교|빅데이터의 양면성| 융합과 통섭의 접근
5장 인포그래픽과 데이터텔링
첫인상이 오래 남는 이유|천 마디 말보다 그림 한 장이 낫다|19세기의 인포그래픽|데이터텔링의 시대
제2부 데이터로 읽는 현대사회
6장 집단지성과 집단야성: 별점제도 다시 보기
집단 사고와 침묵의 나선|별점제도의 양면성|별점 시스템의 원리|다수의 지성이 소수 전문가의 식견보다 월등하다|집단지성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7장 AI 알고리즘의 야누스적 얼굴
알고리즘의 기원|인간처럼 생각하는 기계|AI도 인종차별을 한다|에코 체임버와 필터 버블|프레임 씌우기와 버블 터뜨리기
8장 가상현실의 시간과 공간: 신곡에서 메타버스까지
인간은 세 가지 시간을 살아간다|시간이라는 통제 기술|공간 확장을 향한 욕망|단테의 상상이 현실이 되다|무한대로 열린 세상|가상 인간 로지와 화즈빙|메타버스, 어떤 공간으로 진화할까
9장 과연 특이점은 올 것인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순간|특이점의 시기|망각에 빠진 AI|믿음의 엔진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려면
데이톨로지: 데이터과학과 인문학의 접점 찾기
데이톨로지datalogy’는 ‘데이터data’와 ‘로지logy’의 합성어로,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읽고 이해하는 공부를 말한다. 데이터에 대한 지식과 의미와 가치를 함께 담았고, 데이터를 과학과 인문학의 관점에서 동시에 바라보며 그 접점을 찾아본다. 디지털 기술이라는 점에서 데이터는 과학의 영역이다. 동시에 기록물이라는 점, 기술의 의미와 가치를 성찰한다는 점에서 인문학의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
기술은 일상에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거기에는 양면성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떤 첨단 기술이 등장하면, 그 위험성을 숙고하거나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내기도 전에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사람들은 진보된 기술에 환호하면서도 막연한 두려움을 느낀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에 따라 정보 격차 현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로봇이 과거 인간이 수행하던 일자리를 상당수 대체하고 있다. 저자는 미래사회를 향한 지나친 낙관과 비관을 모두 경계하면서, 인문학과 과학을 연결한 균형 잡힌 시선을 가지고 세상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데이터는 정보가 포함된 자료’라는 사전적 의미에서 나아가, ‘데이터에서 정보를 찾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분석 과정으로 이야기의 폭을 넓힌다. 동서고금의 모든 정보는 ‘편리성과 확장성’을 추구한다는 특징을 들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나 오늘날의 별점 평가도 ‘데이터’에 속한다고 말한다. 또한 역사 속의 과학자와 공학자, 사상가들을 데이터라는 관점에서 비추어보며 그들이 자료를 수집·연구·분석하여 가치 있는 정보를 창출하고 전파한 과정을 살펴본다.
과거-현재-미래를 따라 읽는 데이터 이야기
데이터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을 흥미롭게 전하기 위해 이 책은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