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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 (양장
저자 최민지
출판사 모래알
출판일 2022-09-29
정가 16,000원
ISBN 979115785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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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줄’이 필요한 순간 다가온 것은 바로

한국 옛이야기에서 ‘동아줄’은 위기의 순간에 다가오는 구원의 손길을 의미합니다. 이 책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에 등장하는 동아줄은 ‘책의 가름끈’입니다. 우리가 답답하거나 속상하거나 심심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 다름 아닌 ‘책’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책은 한 아이가 혼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는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힘을 다해 동아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온통 책으로 가득 찬 세계를 만나지요.
사실 이 작품에는 주인공이 만나는 동아줄 외에도 다양한 동아줄이 등장합니다. 앞면지에는 다양한 색깔과 종류의 동아줄들이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고, 뒷면지에는 동아줄을 만난 존재들이 그려집니다. 누구에게나 동아줄은 필요하며, 자기에게 맞는 동아줄을 만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긴 대목입니다.

그림책 작가 최민지의 다섯 번째 그림책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세계의 총합, 그 너머를 보여주는 작품

그림책 작가 최민지는 그동안 “문어 목욕탕”과 “코끼리 미용실” 같은 기상천외한 공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하고, 함께 “마법의 방방”을 뛰어 보자고 손 내밀었습니다. 이렇듯 독창적인 시선과 개성 있는 그림체로 자신만의 세계를 선보인 작가는 전작 《나를 봐》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다뤄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의 다섯 번째 그림책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올 줄이야》는 서사, 이미지, 주제 면에서 ‘지금까지 만들어 온 세계의 총합, 그 너머’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이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오는 과정은 한 편의 모험담인 동시에, 우리가 책을 읽을 때 벌어지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책과 연결되고, 책 속 인물을 만나고, 책의 세계에 푹 빠졌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으니까요.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인 만큼 그림책을 손에 쥐고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며 눈앞에 펼치지는 세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