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이자성리서
《이자성리서》의 서문
1. 리일분수에 대한 부
2. 퇴계 이황 선생께 올리는 편지
3. 명언 기대승에게 보낸 편지
4. 화숙 박순에게 답한 편지 -1
5. 화숙 박순에게 답한 편지 -2
6.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1
7.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2
8.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3
9.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4
10.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5
11.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6
12.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7
13.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8
14.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9
15.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10
16. 호원 성혼에게 답한 편지 -11
17. 호원 성혼에게 보낸 편지
18. 응휴 안천서에게 답한 편지 -1
19. 응휴 안천서에게 답한 편지 -2
20. 인심과 도심에 관한 그림과 설
21. 극기복례에 관한 설
22. 심·성·정을 논하다
발문
부록
부록 1 - 천도에 대한 책문
부록 2 - 《조선왕조실록》 이이의 졸기
부록 3 - 이이 간략연보
부록 4 - 《이자성리서》 원전
“주자朱子는 후세의 공자孔子요, 율곡은 후세의 주자다. 공자를 배우고자 하면 당연히 율곡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암 송시열이 한 말이다. 주자의 학술을 공부하려면 율곡 이이의 학술을 통해 입문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만큼 율곡은 주자의 학술을 온전히 이해했다. 《율곡성리학 산책》은 조선 후기의 학자 이도중李度中(1763-1834이 율곡 이이의 성리설性理說과 관련한 글을 이이의 문집에서 뽑아 엮은 《이자성리서》를 번역한 책이다. 이도중은 연평부원군延平府院君 충정공忠定公 묵재默齋 이귀李貴의 7대손이다. 이도중은 성리학을 집대성한 중국 송나라의 주희朱熹와 이귀의 스승 이이를 독실하게 믿었고, 평생 추구한 학문은 오로지 도학道學이었다. 또한 순조純祖 14년(1814 중간본重刊本 《율곡전서》의 교감 일을 맡는 등 누구보다 이이의 학술에 조예가 깊었다. 율곡성리학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인용하는 글들이 모두 정리되어 있는 만큼 율곡성리학은 물론 주희의 성리학까지도 그 요체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이이의 글 가운데 당시 학계를 놀라게 하고 조선을 넘어 명나라에까지 이이의 명성을 알린 <천도책天道策>을 부록하여 이이의 철학이 자연과 현실 문제까지 연결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고, 《조선왕조실록》 이이의 졸기卒記를 부록하여 이이에 대한 당시의 평가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책 속에서
음陰은 동動에 뿌리를 두고, 양陽은 정靜에 뿌리를 두었네.
동과 정은 한 덩어리인데, 누가 음과 양 두 가지로 나누었는가.
형체는 체적이 있는 누런 땅에 바탕을 두고, 기운은 공간이 있는 검은 하늘에서 시작하였네.
건乾과 곤坤은 용用이 다른데, 누가 하나로 꿰었는가.
하나기 때문에 신묘하고, 둘이기 때문에 만물을 화생化生하네.
무無는 묘유妙有(비유非有의 유有를 포함하고, 유有는 진무眞無(비무非無의 무無를 드러내네.
도道는 형상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리理는 사물에 갖춰져 있다네.
만수萬殊의 근본은 화육化育을 돈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