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삶이 깃든 학교 공간 _최인영
2. [학급] 내 마음이 보이니? _이진아
3. [학급] 독서 활성화를 위한 교실 구석 도서관 _이승은
4. [학급] 앉고 싶은 우리 반 자리 만들기 _백승하
5. [학급] 우리만의 ‘gezelligheid’를 깨달아가는 과정 _문정원
6. [학급] 우리가 만들고 함께 돌보는 교실 _이지애
7. [교과] 사이언스 라운지에서 머무는 시간 _서정아
8. [교과]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 찾아오는 체육 교실 _주지원
9. [교과] 365일 찾아가고 싶은 트랜스포머 음악실 _김형국
10. [교과] 다양한 관점으로 만들어본 우리 공간 _전태상
11. [교과] 책 읽기를 돕는 수업 공간 _서미선
12. [교과] ‘따로 또 같이’ 복합 가정교과실 _권정혜
13. [공용] 미지의 사랑반을 놀이하는 사랑방으로 _이정호
14. [공용] 학교 실내 공기질 향상 방안 _박연화
15. [공용] 누구나 쉽게 찾아와 마음을 나누는 위클래스 _이병인
16. [공용] 우리가 꿈꾸는 도서관 _최예윤
17. [공용] 문화 학습의 공간으로 되살아난 뒤뜰 _하만호
참고문헌
소소한 학교 공간혁신의 과정에서
배움과 성장을 꿈꾸는 초중고 교사들의 실천연구
학교는 학생들이 깨어 있는 시간 동안 가장 많이 머무는 장소이다. 따라서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곧 삶터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대체로 학교는 학생들의 삶보다는 학업과 진학을 위해 최적화된 공간으로 기능한다. 그러니 학생들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별다른 감흥이나 재미를 느낄 수 없으며 딱히 학교 속 공간들에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삶을 엮어나가는 학교 공간’에 초점을 두어 고민하고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는 ‘공간’이 아니라 ‘삶’으로 눈을 돌렸다. 19세기, 미국의 고층빌딩 승강기에 거울을 달았던 사례는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본질은 그 안에서 느끼는 지루함(삶이지 승강기 자체(공간가 아니다. 학교 공간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펼쳐지는 교사와 학생의 삶에 집중하고자 했다. - ‘머리말’에서
연구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생들이 학교 공간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 교사와 학생이 함께 새로운 학교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삶이 깃든 학교 공간’이 되도록 하고 나아가 더 잘 배우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마음을 썼다.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학교 공간혁신 과정을 통해 학생과 교사의 삶을 개선하고 배움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 것이다.
어떤 분은 교실에 화이트보드 두 개를 들여놓고 그곳을 마음의 텃밭 삼아서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친구의 마음에 공감하는 힘을 기르도록 했다. 또 어떤 분은 아이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교실 자리 배치를 바꾸면서 그 과정에서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이들의 심리 변화를 살폈다. 예산 지원을 받아서 실제 공간을 확 혁신한 사례도 더러 있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을 때는 그림으로 ‘꿈’을 형상화했다. -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