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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전식탁 : 덖어내고 우려낸 지혜와 사색의 맛집
저자 서부국
출판사 도서출판 함향
출판일 2022-09-20
정가 17,000원
ISBN 9791197881428
수량
첫 번째 식탁
1 춘향전
2 백년의 고독
3 법의 정신
4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5 코스모스

두 번째 식탁
6 구운몽
7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8 자유론
9 그리스신화
10 객관성의 칼날

세 번째 식탁
11 목민심서
12 돈키호테
13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14 일리아드·오디세이아
15 이기적 유전자

네 번째 식탁
16 열하일기
17 햄릿·오셀로·리어왕·맥베스4대 비극 베니스의 상인·말괄량이 길들기·한여름 밤의 꿈·뜻대로 하세요·십이야 5대 희극
18 국가
19 아가멤논·오이디푸스 왕·안티고네그리스 비극
20 카오스

다섯 번째 식탁
21 택리지
2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3 실천이성비판
24 사기열전
25 부분과 전체

여섯 번째 식탁
26 한중록
27 걸리버 여행기
28 감시와 처벌
29 역사
30 괴델 에셔 바흐

일곱 번째 식탁
31 한국 고전 시가
32 위대한 유산
33 방법서설·정신지도를 위한 규칙들
34 황금가지
35 생명이란 무엇인가·과학과 방법·사람 몸의 지혜
삶은 만만치 않습니다. 저마다 수많은 고통을 안고 살아갑니다. 옛날이나 지금이 다르지 않고, 돈이 많은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명예가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 다르지 않습니다. 고전 속의 현재성을 포착했습니다. 현재성이 없으면 헛것입니다. 고전을 읽고 소화했습니다. 고전 속의 현재성을 뽑았습니다. 독특한 문장과 통찰이 빛납니다. ‘고전식탁’에는 지식과 위안 · 공감 · 성찰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독자 여러분의 삶이 풍성하게 열리길 기원합니다.

책 속에서

「춘향전春香傳」은 위험한 책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이라며 일 독을 권했을 때 상대방이 발칵 역정을 낼 확률이 높아서 그렇다. “아, 내 용을 다 아는디 뭐 땀시 읽어라 그라요?” 읽어 본 이는 물러서지 않는 다. “테레비에서 본 게 다가 아니랑께.” 솔깃한 상대방이 「춘향전」을 읽 게 되었다면? 춘향의 매력에 푹 빠진다, 틀림없이. ‘테레비’에서 봤던 그녀가 아니네! 책을 읽은 이는 눈부시다. 우리 문학 성좌에서 첫 번째 로 빛나는 별을 만나서다. -춘향전

외로움과 고독을 구분해 보고 싶을 때 읽는 소설이다. 긴 시간을 의미 하는 ‘백년’, 오랜 기간 인간이 고독을 겪었다면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 가를 알게 된다. 듣기만 해도 죄의식을 불러들이는 단어인 근친상간도 사랑일까. 이 불편한 소재를 등장시킨 작가의 의도를 곰곰 생각하다 보 면 책 읽는 시간이 쏜살같이 흐른다. 참혹한 주인공의 운명에 독자 마음 엔 깊은 상처가 난다. 묘한 일은, 책을 덮은 후 일어난다. 인간과 삶을 향한 연민이 새록새록 올라와 마음에 새살이 돋는다. 마법처럼. -백 년의 고독

별은 명문장을 낳는다. 민족시인 윤동주1917~1945는 ‘별을 노래하는 마 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는 법을 일러 준다. 프랑스 소설가 알퐁스 도데1840~1897는 ‘인간이 모두 잠든 깊은 밤중에’도 ‘또 다른 신비 로운 세계가 고독과 적막 속에서 눈을 뜬다’라고 해 밤하늘을 올려다보 게 만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