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펴내는 글
사계절의 추기경님께
제1부 꿈속에서도 그리운 님
행복 속으로 불행 밖으로 :현인아
아무도 없는 공소의 감실 앞에서 :김후호정
5일간의 장례, 그 시간들은 기적이었다: 허영엽 신부
꿈속에서도 그리운 님 : 류철희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3통의 유서 : 송란희
김수환, 겸손한 커뮤니케이터 : 김승월
제2부 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기자? 김사장?추기경 김수환이올시다: 주정아
정달영의 ‘추기경 쫓아다니기 30년’ :정민
언론과 언론인을 사랑하셨던 추기경 :김지영
말씀으로 세상 구하는 교회, 진실로써 세상 이끄는 언론 : 최홍운
좌측도 우측도 아닌 오로지 그리스도측인 분 : 김성호
참으로 유머러스하고 소탈한 추기경 : 김민수 신부
우리 곁에 왔던 성자 : 김정동
제3부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
어머니 무르팍 교육이 신앙의 못자리 :고계연
고1때 만난 인중이 긴 추기경 :남영진
만나지 못한 만남 : 김재홍
“NG~! 추기경님, 다시 한번만 더요” : 이재선 수녀
평화방송 막내기자와 혜화동 할아버지 :이힘
참으로 좋은 마무리[善終] :김한수
김수환 추기경 연보
필진 프로필(게재순
1. 김수환 추기경은 누구인가?
김 추기경은 좌측도 우측도 아닌, 오직 하느님측인 분, 한마디로 사랑 그 자체인 큰 바보이자 성자였다.
“김 추기경이 진지하게 말씀하실 때는 정말로 온 세상이 진실해지는 느낌이었다. 1987년 명동성당에서 박종철 군 추모미사 때 당국을 향해 외친 말씀은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 “공권력을 투입하려면 지금 나를 밟고 가라” (책 본문에서
“김 추기경은 평화방송·평화신문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1970~1980년대 격동기를 헤쳐 나오는 동안 진보니, 좌경이니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정치적 의도나 목적을 두고 한 일은 더더욱 없다. 가난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 그래서 약자라고 불리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의 존엄성을 지켜 주려고 했을 따름이다. 그것이 가난하고 병들고 죄지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사시다가 마침내 목숨까지 십자가 제단에 바치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라고 믿었다.”(책 본문에서
“저는 당시 논란과 김 추기경님의 발언을 들으며 ‘역시 시대의 거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이 한창일 때에는 보수 쪽의 비판을 받았고, 막상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에는 진보쪽의 비판을 받는 모습에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그 사이 김 추기경이 변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김 추기경은 한 자리에 변함없이 서 있는데 평가하는 사람들의 잣대가 움직인 것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김 추기경은 변함없이 빙그레 웃으며 “고맙다”고 하시고요.”
(김 추기경을 취재했던 김한수 기자의 글에서
2. 소통의 달인이었던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은 눈높이 소통, 경청의 달인이었다. 특히 분열과 갈등의 시대, 소통이 필요한 이 시대 지도자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다. 김 추기경 지근거리에 있었던 허영엽 신부의 다음과 같은 대목을 보자.
“1987년 대학생들이 반정부 시위를 경찰에 쫓겨 명동성당 구내로 들어온 학생들이 오랫동안 명동 구내에서 농성을 벌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