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종이 - 얇고 가볍고 적당히 질긴, 아날로그한 매력
등자 - 중세 유럽의 사회변동을 촉진한 작은 물건
화약 - 전쟁의 성격을 바꾼 검은 가루
유리 - 천의 얼굴을 가진 단단하고 투명한 물체
범선 - 인류 문명의 범위를 넓힌 돛의 기적
소총 - 부품의 호환성에 주목한 미국식 생산체계
코크스 제철법 - 철공업을 일으킨 다비 가문
비누 - 르블랑 공법에 의한 인공소다의 혁신
통조림 - 생물이 진화하듯 기술도 진화한다
도로 -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근대식 도로의 탄생
청진기 -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바꾼 기술
계산기 - 컴퓨터의 원형과 최초의 프로그래머
증기기관차 - 산업혁명의 대미, 경영 혁명의 효시
전신 - 지구촌 시대를 연 19세기의 인터넷
마취제 - 죽음보다 더한 공포에서 벗어나다
인공염료 - 보통 사람들에게도 색을 허하라
자전거 - 인간이 발명한 가장 효율적인 이동 수단
타자기 - 여성에게 새로운 직업을 열어주다
축음기 - 말하는 기계를 넘어 음악 재생 장치로
사진기 - 버튼만 누르면 끝나는 코닥 카메라
영화 - 뇌의 잔상 효과에서 착안한 활동사진
세탁기 - 가사 기술은 주부의 노동을 줄였는가
모델 T - 백 년 전 증기, 전기, 가솔린 자동차의 삼파전
브래지어 - 여성에 의한, 여성의 발명품
복사기 - 특허 담당 직원이 일으킨 사무실 혁명
피임약 - 성 해방의 기폭제가 된 ‘그 알약’
로봇 - 인간을 닮은 인형에서 인공지능 로봇까지
주석
참고 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150만 뷰를 돌파한 화제의 연재
한국과학기술학회장 송성수 교수의
시대를 변혁하고 삶을 변화시킨 발명의 세계사!
인류 최초의 매체 ‘종이’부터
4차 산업혁명의 인공지능 ‘로봇’까지
놀라운 기술이 탄생한 순간,
그 찬란한 순간들로 빚어낸 혁신의 세계사!
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의 삶이 전혀 다른 조건에서 다시 시작될 것처럼 떠들썩하다. 이 ‘혁명’에 실체가 있는지, 정말 오는지 문제와는 별개로 기술의 변화가 인간의 삶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이는 최근의 화두인 빅데이터나 인공지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번뜩이는 발명의 순간들이 거듭될수록 인간의 삶과 인류 문명은 조금씩 다른 길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때에 따라서 작은 혁신처럼 보이는 것들이 거대한 사회 변화의 단초가 되거나 보통 사람들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버리기도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수많은 독자를 불러 모으며 절찬리에 연재된 「세상을 바꾼 발명과 혁신」을 엮어낸 이 책은 역사 속 발명과 혁신의 흐름을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종이에서 로봇까지, 문명의 태동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스물일곱 개의 발명과 혁신이 어떤 기술적 원리로 작동되며, 어떻게 역사적 전환의 변수로 작용했는지 살펴본다. 연재에 덧붙여 책에서는 기술 변화의 성격과 기술사적 의의, 역사적 정황에 대한 폭넓은 배경지식을 보강했다. 고대의 발명부터 산업혁명기의 폭발적 혁신, 고도로 정교해진 현재의 기술에 이르기까지 각 항목을 열 쪽 정도로 구성해, 하루 10분 부담 없이 넘겨 읽다보면 세계사를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00년 동안 최고의 발명은 피임약이다?
백 년 전, 대세는 가솔린이 아니라 전기 자동차였다?
단 하루도 없으면 살 수 없는 전 세계적 네트워크는 이미 19세기 말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