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N 에드워드 윌슨 과학저술상 수상
★ 노틸러스 북어워드 금메달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반스앤노블 올해의 책, 영화화 확정!
거칠고 메마른 황무지에 홀로 사는 생물학자와
그녀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어버린 여우
인간과 자연을 가르는 깊은 협곡을 뛰어넘어
잃어버린 연결고리를 회복해나가는 황홀한 여정!
어린 시절 저자는 “나는 너를 원한 적이 없다”라는 말을 아버지에게 들으며 자랐다. 부모가 자신을 원하지 않으면 세상 누구도 자신을 원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열여섯 살에 대학에 들어가 집에서 도망치듯 나왔고, 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고 돈을 챙겨 떠났을 때는 사라지는 일에 더 능숙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레인저(국립공원 관리인가 되어 글레이셔, 레이니어산, 노스캐스케이즈, 보이어저스, 옐로스톤을 떠돌았다. 동물에 관한 글이 쓰고 싶어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배불뚝이 교수와 머리를 쥐어뜯는 대학원생들이 득시글한 곳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오지를 찾아 들어갔다. 세상에서 사라지려고 할수록 자연은 더 강한 힘으로 그녀를 끌어당겼다. 그러던 어느 날, 몬태나의 로키 산맥 자락에 황폐한 땅을 발견한다. 연간 강수량이 250밀리미터에 불과하고 고지대의 세찬 바람과 가을부터 봄까지 거의 매일 내리는 서리를 견뎌야 하는 곳, 가장 가까운 도시에 가려면 100킬로미터를 달려야 하는 그 황무지에 저자는 홀로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살기로 한다.
『파이 이야기』의 얀 마텔로부터 “소로가 『어린 왕자』를 읽었다면 『여우와 나』를 썼을 것”이라는 극찬을 받은 책, 한 무명의 생물학자가 쓴 이 회고록은 PEN 에드워드 윌슨상과 노틸러스 북어워드 금메달 외 다수의 출판상을 휩쓸었고 유수 언론사로부터 ‘올해의 책’으로 꼽히며 과학적 성취와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황무지의 작은 생태 틈바구니 하나도 놓치지 않는 치밀한 관찰력과 문학적 비유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존재의 기적 같은 마주침에 대한 시적인 묘사는 자연 문학의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