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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노손병담 : 손자병법의 형성 과정을 추적한 서사
저자 이창선
출판사 우물이있는집(써네스트
출판일 2022-10-15
정가 25,000원
ISBN 979119063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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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8
들어가면서 / 14

1장. <손자병법 장장본 82편>의 발견/ 21
발견과 전래 / 22
위서논란/ 24
장장본張藏本 속의 발견들/ 31
가. 한신비주韓信批註/ 31
나. 경림간景林簡의 정체/ 52
다. 제齊 안성간安城簡과 진궁秦宮 미오간??簡 / 59
축간縮簡 과정의 산책刪冊과 재조합/ 66
가. 13편은 82편을 축간한 것인가?/ 66
나. 공개된 장장본 82편의 편제 순서와 구신자九神者/ 70
다. 한신韓信의 병법 서차序次/ 73
라. 82편의 출몰/ 74
2장. 장장본으로 풀리는 <손자병법>의 비밀/ 83
손무병법 82편 속의 암호들/ 84
가. 글에 손무孫武라는 이름을 직접 사용한 점/ 84
나. 주오민周吳民, 吳나라인가? 나의 나라인가?/ 86
다. <손무병법 82편> 집필 시기 분석과 손무의 생애 재조정/ 91
라. 손무는 어디에 있었나?/ 104
마. 전차 기동전이 가능한 지역은 어디였나?/ 141
바. 왕도王道와 패도覇道의 이해로 본 <82편의 성립 시기>/ 145
사. 82편과 13편 모두에 보이는 漢代 이후의 글자들/ 148
아. 깨우친 노예 민?과 그들의 글 예서?書/ 155
자. 개두문의 “孫子曰” 유무/ 159
차. 과연 처음부터 13편이었나?/ 161
吳나라, 사라진 해양 제국/ 166
가. 吳나라의 국제적 지위와 손자의 역활/ 166
나. 吳의 중심은 어디었나?/ 178
다. 가나 마타이 (가야와 야마타이/ 208
라. 오왕광검吳王光劍, 중국 역사의 물화 현장/ 215
장장본과 은작산 죽간과의 관계로 나타난 손빈병법의 허구성/ 224
가. 사서에 언급된 손빈孫?/ 224
나. 손빈병법은 왜 전승되지 않았나?/ 227
다. 마릉 전투의 설계자, 다시 孫氏에서 田氏로/ 237
라. 13편에 보이는 손빈의 흔적들/ 245
<좌전>에 없는 영웅의 의미 / 256
가. <좌전>의 성격/ 256
나. 섭적葉適의 손자 좌전무대론/ 257
반전사상을 담은 손자의 병법

손자는 도망친 자[孫者]였다. 손무는 그 당시 노예에서 막 벗어난 유랑객이었다. Deep State(內朝인 고소성姑蘇城의 전쟁광들과 임치臨淄의 육식자들을 타이르고 싸움을 말리고 싶었다. 그가 쓰고 싶은 책은 군대의 해체를 논하는 “차병서次兵書”였다. 그래서 싸움에 이길 궁리로 혈안이 된 권력자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이중적이었다. 모두 싸우지 말라는 충고였고 백성의 고통을 생각하라는 고언苦言이었다.
저자는 <손자병법>을 經의 요건인 품위(雅 있고, 사색이 통달(達하여, 신뢰(信할 수 있다면, 그래서 읽어 기쁘고 즐겁다면 우리가 모두 나누어야 할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13편과 82편 모두 전傳하여진 과정의 고통과 험로를 이해하면서 더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바치고 있다.

저자가 밝히는 책의 내용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장장본의 발견과 위서 논쟁의 배경을 기술했다. 장장본의 초사본을 구해 사진을 해독하는 것이 어려웠다. iCloud에 저장된 중화권 연구가들의 사본은 약간씩 다르다. 여러 개의 사본 중 전체 맥락이 통하는 자료를 취했으나 진위를 판별할 수는 없었다. 가장 중요하다고 여긴 텍스트는 손무의 맏아들 손치가 썼다는 <입언>에 보이는 단서였다. 글자 하나하나가 스치고 지나갈 수 없는 수수께끼와 힌트를 담고 있었다.
2008년 여름 장장본을 평가하고 발문跋文을 쓴 중경重慶의 오송림吳松霖은 발문 수정문에서, 장장본이 위서가 아님을 강변하고 중국 손자학회를 질타하고 있다. 장장본 초본을 질서 있게 배열한 것은 오선생의 공이다. 그는 <손자병법>이 실체적 경험을 가진 역사적 인물들과 학자들에 의해 점차 발전 형성되었다고 말하며 장량張良, 한신韓信, 양복楊樸, 임굉任宏, 유향劉向, 유흠劉歆 등에 의해 다듬어졌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장장본 82편에서 13편으로 축간되는 과정을 추적했다. 특히 도교 사상이 지역 컬트(Cults와 융합하는 시점인 3~4세기에 나타난 사회 현상을 기